LPL ‘소방수’의 자사주식 매입 ‘효험’ 내나

입력 2007-04-20 09:08 수정 2007-04-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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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사장 2월 취임후 2억6000만원 들여 8000주 신규취득

LG필립스LCD의 권영수(50ㆍ사진) 사장이 올 2월 신규 취임 후 자사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LG필립스LCD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 시그널 역할을 할 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필립스LCD 권영수 사장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장내를 통해 자사주식 8000주를 취득했다. 주당 평균 3만2663원꼴로 주식 매입에 들인 자금만도 2억6130만원에 이른다.

권 사장은 지난 2월28일 LG전자(CFO)에서 LG필립스LCD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9452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위기’의 LG필립스LCD를 구할 ‘소방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권 사장의 잇단 자사주식 매입은 기업가치를 올리고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것을 주주들에게 보여 주는 취임 ‘일성’으로 들린다.

LG필립스LCD의 1분기 실적(2370억 영업적자) 발표를 계기로 우호적으로 돌아선 증권가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권 사장의 기대도 현실화 될 개연성이 충분히 엿보인다. 증권사들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LG필립스LCD가 원가경쟁력과 업황회복을 바탕으로 추세적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원가 경쟁력, 40인치급 LCD TV 시장에서의 경쟁우위, LCD 업황 회복 등을 LG필립스LCD 실적 회복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미래에셋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42인치 LCD TV용 패널 원가가 40인치 LCD TV용 패널 원가에 비해 30.5%나 높았으나 올 2분기에는 그 폭이 6.5%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요 TV세트업체가 LCD TV로 Full HD급의 라인업을 바꾸는 것도 40인치급 LCD TV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LG필립스LCD에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4월부터 일부 패널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 추세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LG 필립스LCD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빠른 경쟁력 회복을 가시화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켜 주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의 우호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만7850원에 머물던 LG필립스LCD 주가는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타며 19일 현재 26.0% 오른 3만5100원을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5.5%(1434.46P→1513.66P)를 4배 이상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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