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워크아웃 조기 졸업 확정(종합)

입력 2007-04-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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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ㆍ사회공헌활동 강화... 채권단과 산업발전 위한 파트너십 발전

SK네트웍스가 3년 6개월여의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확정지었다.

19일 하나은행 등 채권단과 SK네트웍스는 "지난 2003년부터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온 SK네트웍스의 조기종결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3년 9월 30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체결하면서 개시된 워크아웃을 3년 6개월만에 벗어나 정상기업의 면모를 되찾았다"며 "당초 MOU상에 예정된 워크아웃 종료시점인 2007년말보다 8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이라고 설명햇다.

그동안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은 2005년말에 조기졸업 요건을 달성하고 탁월한 경영성과를 나타냄에 따라 올해 초부터 채권단에서 조기졸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됐다.

특히 재계에서는 지난 1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워커힐 호텔 지분 전량을 SK네트웍스에 출연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사진)은 워크아웃 조기졸업과 관련한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워크아웃 졸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채권단과 주주 그리고 사회가 보내준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안에 SK네트웍스를 회사의 규모와 위상에 걸맞게 국가경제와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SK네트웍스과 채권단은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은 ▲국내외 채권단 동등대우를 통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3년 연속 경영목표 초과달성 ▲자구계획 2년 조기 초과달성 ▲워크아웃 기간 중 투자적격 신용등급 획득 ▲코스피 200지수 편입 등의 성과로 기업과 금융기관 당사자간 자율적 협력으로 이룬 사례"라고 평가했다.

채권단은 "2003년 SK네트웍스(당시 SK 글로벌)가 분식회계로 인해 신용도 급락 및 유동성 위기가 왔을 때 채권현금매입방식(CBO), 상환우선주 발행 등 다양한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해 순조롭게 워크아웃 졸업을 이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SK네트웍스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직을 상사 부분과 에너지판매 부분으로 재편하고 의류 및 직물 등 비수익 사업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6개의 현지법인 및 16개의 해외지사를 폐쇄·양도하면서 인원의 30%를 감축하는 고강도의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채권단은 "IMF이후 자칫 제2의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었던 SK사태를 시장 경제적인 논리와 상업적인 판단에 따라 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화시켰다"며 "국가 기간산업의 조기 회생을 이루어낸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가 워크아웃을 조기에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채권단의 SK네트웍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 전 임직원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채권단과 SK네트웍스간의 확고한 윈윈 기반이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SK네트웍스의 사례는 향후 워크아웃 기업들에게는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워크아웃 기간 중 구축된 채권단과의 신뢰관계가 졸업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넘어서 '산업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네트웍스는 또한 워크아웃 졸업으로 자율경영을 본격화하고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중국 중심의 국제화, 신규사업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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