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사는 지금 우회상장 타깃 조준中

입력 2007-04-19 09:04 수정 2007-04-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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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관계사 상당 수 포함....상장사와의 합병이 주요 목적

비상장사들이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상장사들을 조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예비절차로 등록기관인 금융감독원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상장사의 계열사나 관계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타깃으로 삼고 있는 대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등록신청 절반 상장사와의 합병 목적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금감원에 등록법인 신고를 완료한 비상장사는 17개사에 이른다.

유가증권발행인 등록제도는 ▲기업공개(IPO) 등을 위해 유가증권(주식, 사채 등)을 발행하거나 ▲상장사와 합병을 하고자 할 때 금감위에 등록해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

등록법인 신청법인 중 상장사와의 합병을 목적으로 한 곳은 9곳으로 전체의 52.9%에 이른다. 증시 상장을 위한 주식 공모 목적은 7개사, 사채 발행은 1곳이다.

상장사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하려는 비상장사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상장사들의 계열사나 관계사들도 상당수 포진돼 있다.

현진소재 계열의 선박엔진부품 가공업체인 선우정밀이 상장사와의 합병을 위해 지난 16일 금감원에 등록법인 신고를 마쳤다.

선우정밀은 지난해 매출 5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억8800만원, 9억3200만원을 나타냈다. 현진소재가 지분 22.3%를 소유하고 있다.

희훈디앤지 관계사 희훈아티퍼니처는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1군 건설사에 80% 이상을 납품하고 있는 주방가구업체다.

◆선우정밀, 희훈아티퍼니처 등 상장사 관계사 관심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651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2005년(603억원)에 비해 103억원 가량 늘어난 70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27억원으로 급증해 수익성 호전이 두드러졌다.

자본금은 25억원(발행주식 5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김찬근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서 49.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인 희훈디앤지의 최대주주(17.69%)로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최근 학습지 업체 케이스를 인수한 가온아이 역시 상장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가온아이는 지난 2005년 5월 설립된 인트라넷 솔루션 업체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15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43억원, 영업이익 18억원, 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20억원(발행주식 400만주, 액면가 500원)으로 최대주주인 조창제 대표이사(20.00%)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1.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가온아이는 지난달 16일(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 완료일) 케이스의 지분 34.6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곳이다.

이외에 디피엠을 비롯, 플로라베이직, 디케이디앤아이, 골든오일, 태성기연, 유라비젼 등이 상장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비상장사들의 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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