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넷 김진도 대표 “중앙亞 자원개발 교두보 확보”

입력 2007-04-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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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권 참여 ‘의미’…"연관산업 동반 진출 희망"

자원 및 외환 전문기업인 (주)포넷이 최근 국내 최초로 약 1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동(銅)광산 개발투자 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김진도 포넷 대표를 만나 이번 계약의 의미와 구체적인 추진과정을 들어봤다.

김진도 포넷 대표는 이번 투자에 대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탐사프로젝트나 위탁경영 사례는 있었지만, 직접 투자·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라고 의미부여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해외자원개발이 단순 지분참여에 그쳤던 것과는 달리, 지분 60%와 함께 대표이사를 비롯한 다수의 이사 임명권을 확보하는 등 개발 및 운영에서 주도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국내 광산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운영하는 이번 투자개발이 해외자원개발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연간 100만톤에 달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극히 낮은 수준의 자주개발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 실정을 감안할 때,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추가적인 개발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높은 예상수익도 한몫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양질의 동이 밀집되어 있는 노천광산으로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면서 “내년까지 투자비(100억원) 전액 회수가 가능하며 향후 7년간 약 446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계약으로 국내 관련 산업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 투자는 세계 각국이 자원개발을 위해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광산개발의 경험을 국내기업들과도 적극 공유하고 싶다”면서 “플랜트 및 인프라 건설 등 국내 연관 산업의 동반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6개월 동안 만만치 않은 협상과정이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현지 파트너사가 본 협상을 앞두고 ‘다른 파트너를 찾을 수도 있으니 기다려 달라’기에 ‘우리도 프로젝트를 포기하겠다’고 맞불을 놓아 막판 타결을 이루어 냈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포넷이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약 3년 전의 일이다. 2000년 창업 이후 외환 및 파생상품 전문기업으로서 국제선물시장의 상품거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오다 2004년부터 향후 선물시장에서 석유와 가스, 광물 등 에너지·자원 상품의 거래가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현물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김 대표는 “2005년 하반기부터는 전담팀을 만들어 자원전문기관과의 공동으로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남미지역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시행하면서 본격적인 발굴작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투자는 사업 추진 3년간에 거둔 첫 결실이자 출발점”이라며 “향후 카자흐스탄 현지 파트너사가 보유한 나머지 7개 개발권 중 유망한 2~3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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