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 카드사용, ‘가족의 힘’이 필요하다

입력 2007-04-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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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패밀리 서비스’ 강화

얼굴없는 인터넷 시대에도 ‘1촌’이 유행할 만큼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가족의 친밀도가 중시되고 있다.

신용카드사에서도 가족끼리는 포인트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이 뭉쳐서 카드를 사용하면 더 깎아주고 더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삼성카드는 4월부터 가족들끼리 합치면 포인트 합산 사용, 무이자할부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My패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My family서비스’를 신청하고 구성원으로 등록하면 가족 모두에게 카드 처음 발급 시 유효기간 동안 연회비 면제, 한달간 포인트 2배 적립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카드를 교체, 추가 발급받을 때에도 첫해 연회비를 면제해 주며, 연간 600만원 이상 이용실적을 유지하면 연회비를 계속 면제 받을 수 있다.

구성원 중 배우자에게는 삼성카드 처음 발급 시 6개월간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되며, 다른 가족에게는 연간 5회에 한해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가족끼리는 포인트를 전송할 수 있어, 필요할 때 포인트를 모아 쓸 수 있고 등록된 가족 생일, 결혼기념일에 사용 시에는 보너스 포인트가 2% 추가 적립된다.

삼성카드 마이 패밀리 서비스 담당자는 “가족들간에 신용카드 포인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서비스를 준비했다”고며 “신용카드에 숨어 있는 포인트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고, 가족 서비스로 포인트를 모아 알뜰하게 사용하시고, 다양한 혜택까지 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많은 카드사들이 ‘패밀리 서비스’형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형할인매장을 자주 이용하는 부부에게는 하나은행의 '둘이 하나카드'도 유용하다. 부부가 함께 신규로 카드를 발급 받아 이용하면 사용 실적에 따라 기본 적립율의 2배, 최고 사용액의 0.6%씩의 포인트를 쌓아 준다.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클럽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월 2회, 1회 5%, 최고 5000원 할인된다. 단 이용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간 국내이용금액이 부부합산 80만원 이상 또는 개별 40만원 이상 실적이 있어야 서비스가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가족들끼리 주유소, 백화점, 마트 등 롯데계열사에서 적립 받은 포인트를 합산할 수 있고, 포인트로 연회비를 결제하거나 롯데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친지 동창 등 단체 모임에서 공동으로 계산해야 하는 경우에는 'BC 나누미(美) 서비스'가 유용하다. 한 사람이 대표로 결제한 이후 나머지 사람들이 분담액만큼 비씨카드로 결재할 수 있으며, 소득공제,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신용카드 혜택이 제공된다.

이처럼 각 카드사들이 '패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가족 카드로 묶어 메인카드화 하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를 가족 단위로 묶으면 메인카드화 될 수밖에 없고, 또 쉽게 이를 바꿀 수도 없다"며 "따라서 치열한 카드경쟁 속에서 회원을 빼앗고, 또 지키기 위한 '패밀리 서비스'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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