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블랙프라이데이 열기 식을라…올해 사상 첫 사이버 선데이 시행”

입력 2015-11-23 15:21 수정 2015-11-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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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사진=블룸버그
▲월마트. 사진=블룸버그

세계적인 유통공룡 월마트가 ‘사이버 먼데이’ 할인 이벤트를 사상 처음으로 하루 앞당겨 일요일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연휴 직후의 월요일을 말하는 것으로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김에 따라 온라인 매출액이 급증한데서 유래됐다.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 유통업계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일컫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이라 할 수 있다.

월마트는 연중 최대의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이벤트가 올해는 예년보다 앞당겨짐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사이버 먼데이도 하루 앞당겨 29일 오후 8시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쇼핑 열기를 바로 이어가겠다는 것. 특히 언제든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모바일 쇼핑이 대세여서 수시로 쇼핑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굳이 주말을 쉴 필요가 없다는 이유가 크다. 유통업계는 올해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30억 달러(약 3조474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페르난도 마데이라 월마트닷컴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은 지난 몇년동안 변했는데 사이버 먼데이는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는 아침에 일터로 나가려고 일어나는 고객들에겐 공정하지 않다”고 사이버 선데이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포춘은 공정성을 배제하더라도 월마트가 사이버 선데이를 시행하는 배경으로 온라인 유통강자인 아마존과의 경쟁을 꼽았다. 최근 월마트는 실적 부진으로 고전은 물론 시가총액에서 아마존에 밀린 상태다.

마데이라 CEO는 “‘사이버 먼데이’ 검색은 일반적으로 행사 개시 전인 일요일 저녁부터 시작됐다”며 “이 때문에 작년 일요일에 20개 항목을 대상으로 시험했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이버 선데이 할인 행사에는 작년 사이버 먼데이의 2배 규모인 2000개 상품이 특별 할인가로 제공된다. 여기에는 스타워즈 관련 제품, 4K TV, 무인 비행기, 드레 헤드폰, 핏빗, 3D 프린터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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