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DIY 스마트 맥주 제조기 '미니브루'

에일과 라거 등 더 깊은 맛의 맥주를 즐기기 위해 수제맥주 전문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이런 맥주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탄생한 맥주 제조기가 하나 있다.

네덜란드의 'Bart van de Kooij'씨가 개발한 '미니브루(MiniBrew)'는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로 양조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 없어도 간편하게 50가지 다양한 맛의 맥주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미니브루의 사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홉이나 맥아 등 양조에 필요한 재료를 투명 관에 넣은 뒤 상단에 위치한 주입구로 5L의 물을 부어 준다. 그리고 스마트폰 전용 앱에서 마시고 싶은 맥주를 선택하면 해당 레시피에 따라 양조와 발효 방법이 설정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앱에서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제조가 시작된다.

이제 맥주가 완성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보통 세 시간 반이면 양조가 완료되며, 이후 일주일 정도의 발효과정을 거치면 수제 맥주가 완성된다. 기다리는 동안 어느 정도 맥주가 완성되었는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전용 앱에서 제공하는 레시피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다양한 맛의 맥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렇게 개발한 레시피를 전용 앱 상의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도 가능하다.

미니브루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양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재료가 필요한데,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다른 온라인 쇼핑몰이나 재료상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사실 가정용 맥주 제조기는 미니브루가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 맥주 제조기와 달리 양조와 냉각, 발효 등 맥주 제조의 전 과정을 미니브루 하나로 처리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미니브루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미니브루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목표 금액인 10만 달러(약 1억 1,700만원)을 모으는 데 성공하였다. 미니브루는 2016년 4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예상 소비자가격은 2,250달러(약 263만원)이다.

글 : 송인택 기자

사진출처 : https://minibrew.io

웹사이트 : https://minibrew.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