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글루텐 없는 파스타 만든다...농진청,쌀로 만든 '새미면' 개발

입력 2015-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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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밥쌀 대신 쌀 가공제품 수요가 많아지는 소비 변화를 반영해 쌀 파스타 만들기 좋은 벼 ‘새미면’을 육성하고 이를 이용한 파스타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미면’은 아밀로스 함량이 26.7%로 높고(일반 벼 20% 이내) 전분의 노화가 빨라 끈적이지 않는 파스타 면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분상질률이 65.7%로 쌀알 내부에 공간이 많아 분쇄가 잘돼 반죽을 만들기 쉽다.

특히 쌀 수량이 10아르당 708kg으로 기존의 쌀국수 품종들에 비해 약 10%~32% 높아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우수하다.

함께 개발한 파스타는 ‘새미면’을 제분한 다음 쌀 99%에 타피오카 전분 1%를 섞어 만들었다. 종류는 마카로니 2종(현미·백미), 스파게티(현미·백미) 2종, 총 4가지이다.

현재 파스타면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듀럼밀과 비교했을 때 맛과 품질은 비슷하고 쫄깃함과 씹힘성은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밀가루를 기피하거나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이달 말까지 특허 출원하고, 쌀 가공 산업체에게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새미면’은 경남 고성군 지역에서 10헥타르 정도 시범 재배하고 있는데, 앞으로 농가와 산업체 간 계약 재배를 추진해 쌀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산업체 역시 원하는 가공용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처 확보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남 지역의 학교 중 쌀국수 급식을 하는 곳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파스타 수입액은 5300만 달러(3만7000 톤)로 해마다 느는 추세다. 이 중 일부만 쌀 파스타로 바꿔도 수입 대체는 물론, 우리 쌀 소비 촉진 효과까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이영희 부장은 “정부3.0에 맞춰 산업체·생산자·연구기관이 협업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쌀 품종과 가공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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