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형 정수기’ 후발업체의 반란

입력 2015-1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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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렌드 ‘W정수기’ 올해의 브랜드 1위…동양매직도 단일 모델 최대 판매량 기록

▲바디프랜드의 직수형 정수기 'W정수기' .
 사진제공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의 직수형 정수기 'W정수기' . 사진제공 바디프랜드
국내 정수기 시장에 ‘직수형’ 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 1·2위가 확고한 시장 상황에서 뒤늦게 뛰어든 후발 업체들의 반란이다. 이들이 출시한 직수형 정수기들은 시장에 나온 지 불과 1년여 만에 해당 기업들의 실적을 견인하는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7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직수형 제품인 W정수기를 출시한 이후 1년간 약 3만3000건의 렌털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후속제품인 W얼음정수기를 론칭, 한 달간 약 4500대를 판매하며,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다.

W정수기는 누구나 쉽게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자가 교체식 직수형 정수기다. 저수조가 없어 크기도 소형화했고, 오염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하다. 렌털 판매 방식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 관리를 하도록 했다.

이에 바디프랜드 W정수기는 최근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실시한 ‘올해의 브랜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시된 지 약 1년밖에 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양매직도 직수형 정수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동양매직은 지난 10월까지 25만 렌털 계정 기록을 돌파하며 국내 렌털업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직수형 정수기 슈퍼정수기가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며, 단일 모델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렌털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서다.

이같이 지난해부터 불었던 직수형 정수기 바람은 점차 업체들의 실적에도 이바지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전통적인 저수형 정수기 렌털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코웨이·청호나이스 등과 정면 대결보다는 틈새시장을 찾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셈이다. 소비자들 역시 최근 제품 크기와 디자인은 물론, 물의 청결함에도 신경 쓰고 있는 만큼, 수요와 공급이 맞물리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맞벌이 증가 등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드면서 저수조 내 오염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 많아지고 있는 데다, 직접 필터 교체와 코크 등 청소도 할 수 있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렌털 업계에서도 직수형 정수기를 통해 렌털 계정 수를 올리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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