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IO 공모 ‘흥행부진’…인사 파동 후폭풍?

입력 2015-11-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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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대비 저조 두 자릿수 지원, 정재호·이동익·유정상·권재완 등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꼽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이사(CIO) 공개모집에 10여명이 지원했다. 2013년 무려 22명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흥행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홍완선 기금운용이사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공모 접수 마감 결과 전현직 연기금 CIO, 운용사 CEO(최고경영자) 등 10여명이 응모했다.

이번 지원자 중에는 지난 2013년 최종 4인방 숏리스트에 선정 돼 경합을 벌인 정재호 유진투자증권 PE부문 대표, 유정상 파인아시아자산운용(옛 피닉스운용) 대표도 눈에 띈다.

또한 권재완 AJ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 CIO, 박석환 전 군인공제회 CIO도 지원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 대비 다소 저조한 흥행 부진으로는 최근 인사 파동과 향후 기금운용본부 공사 독립화, 전주 이전 등 여러가지 정치적 이슈가 복잡히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투업계에서는 특수 경력직으로 분류해야 할 기금운용 이사직을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공직자들과 똑같은 기준으로 3년간 취업 제한으로 묶는 방식도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로 꼽는다.

공모를 준비 했다가 막판에 포기 한 전직 운용사 CEO는 "기금운용 이사는 그간 운용 능력 보다는 정치적 인연 등 이른바 라인이 있는 인사들이 가는 자리로 인식돼 있어 지원하기 부담스럽고 향후 해결해야 될 이슈도 만만치 않다"며 "무엇보다 재직 이후 취업제한 등을 고려할 때 지원이 고민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국민연금 차기 기금운용이사는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적격 후보자를 가리게 된다. 이후 이사장의 추천과 복지부 장관의 임명을 통해 신임 기금운용이사가 결정된다.

이번 기금운용이사 공모는 1999년 11월 출범 이래 일곱번째 선발이다. 홍완선 현 기금운용이사는 지난 3일 임기를 만료했다. 홍 기금이사는 후임 CIO가 결정 될 때까지 기금운용 업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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