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생존전략] 한화그룹, 통합 ‘한화큐셀’ 출범 셀 생산 1위로… 글로벌시장 모듈 공급…발전 사업도

입력 2015-11-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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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신성장동력원으로 그룹 차원에서 태양광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석유화학·에너지 사업부문의 주력회사인 한화케미칼도 마찬가지다.

한화는 국내 유일하게 ‘폴리실리콘-잉곳ㆍ웨이퍼-셀-모듈-발전소’로 이뤄진 태양광발전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어 올해 초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분야 자회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통합하고 셀 생산 규모 기준으로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탄생했다.

통합법인인 한화큐셀은 셀 생산 규모가 4.2GW(기가와트)에 이른다. 무엇보다 3GW 이상의 생산 규모를 보유한 경쟁사들이 모두 중국 업체로 미국의 반덤핑 규제에 즉각적 영향을 받게 되는 것과 달리 말레이시아·독일·중국으로 생산기지를 다각화해 반덤핑 규제에 안정적 대처가 가능하다.

한화는 이번 “한화큐셀의 출범으로 태양광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수익성이 좋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이뤄져 자생력을 갖춘 태양광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큐셀은 올해 초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1년여에 걸쳐 미국 2위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총 1.5GW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태양광 업계에서 단일 계약으로 최대 규모인 1.5GW의 모듈은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약 250만 명)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한화는 한화큐셀코리아를 통해 태양광발전소 건립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올해 1월 일본법인 한화큐셀재팬을 통해 24MW(메가와트)에 이르는 ‘한화솔라파워 기쓰키’ 발전소의 준공식을 가졌다. 약 9만7000장의 한화큐셀 모듈을 사용해 건설된 이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719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다. 한화는 이어 지난 8월 인도에 법인을 설립했는데, 이 법인을 통해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부에 위치한 디고스시티에 총 2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엔 발전소 공사의 EP(설계·조달)도 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이 의미가 있는 것는 국내와 일본에 집중돼 있던 기존 사업 영역을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확대한 점이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합병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설계ㆍ조달ㆍ시공(EPC),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운스트림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장기적이고 확고한 성장력을 갖춘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회복과 재편에 맞물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에 확실한 모멘텀이 되는 한편, 국가적으로도 태양광 허브 국가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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