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ㆍ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4.4% 전망"

입력 2007-04-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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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는 연착륙으로 성장률 소폭 하락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올해 세계경제는 연착륙에 따라 4.9%의 성장률을 기록, 전년대비 0.4%p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이 날 발표한 '2007년도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 경제는 전자부문의 대외수요 회복으로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경기 침체와 환율상승 압력에 따른 수출둔화 가능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올해 국내 실질 GDP 성장률을 4.4%로 전망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2.5%) ▲실업률(3.3%) ▲경상수지(0.5%) 등으로 전망했다.

또한 2008년에는 ▲실질 GDP 성장률(4.4%) ▲소비자물가 상승률(2.5%) ▲실업률(3.1%) ▲경상수지(0.1%) 등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전망과 관련, "세계경제는 연착륙이 예상되며 성장률은 4.9%로 전년대비 0.4%p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주택경기 위축으로 성장둔화가 예상되지만 유로지역과 일본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국들은 국제금융시장 여건과 1차 산품 가격의 호조로 성장세가 지속돼 세계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IMF는 전망했다.

IMF는 이어 "세계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은 유가가 안정됨에 따라 지난해 9월에 비해 대체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다만 미국경제의 둔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러한 비동조화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엔 케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금융시장구조가 여전히 취약한 신흥시장국의 경제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ㆍ일본ㆍ중동 산유국의 실질실효환율이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되면 국제 균형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세계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2.6%, 3.0%로 예상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경기침체로 인한 일시적 경기둔화가 예상되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며 "주택경기가 예상보다 급격히 둔화돼 개인소비 등으로 파급효과가 크게 확산되거나 주택경기 둔화를 대체할 기업투자 및 수출이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한 "근원인플레율이 향후에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위험이 있으므로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필요시 연말경에 완만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IMF는 유럽의 경우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모두 2.3%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의 점진적 축소와 재정건전화 조치로 지난해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며 "유로지역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동 부문의 유연성 제고에 중점을 둔 구조개혁이 시급하고 경기회복 기조가 뚜렷해지면,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의 추가적인 축소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일본의 경우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했지만 내년에는 1.9%로 하향시킨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수익성 증대 및 투자활동 호조와 가계소비의 회복으로 경기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하지만 미국경기의 급속한 둔화로 인해 수출둔화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성장확대와 디플레이션 탈출에 정책의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금융부문에서 정부의 역할을 축소하는 등 건전한 금융여건 기반을 조성하고, 급격한 노령화에 대비한 재정 건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IMF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국은 올해 8.3%, 내년은 8%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했다.

IMF는 "중국의 경우 정부 긴축조치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소폭 둔화되지만 소비와 수출의 호조로 올해 10%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미국경기의 급속한 둔화가 주된 위험요인지만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 증대와 전자제품의 국제적 수요 증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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