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2년 금방 지나가…30대 최시원 기대해달라”

입력 2015-11-12 17:39 수정 2015-11-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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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편한 청바지 복장에 주황색 니트 모자를 쓰고 기자간담회 장소에 등장한 최시원은 TV 화면 속 김신혁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신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극 중에 입었던 의상을 입고 왔다”며 활짝 웃었다.

최시원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종영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가장 먼저 “드라마가 잘 돼서 아주 기쁘고 생각하지도 못한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어제 종방연을 했는데 다들 다음 작품 얘기를 하더라. 그중 눈치 없는 한 분이 다음 작품이 뭐할 거냐고 내게 묻길래 ‘논산으로 간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최시원은 19일 입대한다. 입대가 7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전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빼고는 일정이 빼곡하다. 입대를 앞두고 나서야 호응을 얻은 게 아쉽지 않으냐고 물었지만 오히려 그는 “관심과 사랑에 그저 감사드릴 뿐”이라며 “아쉬울 때가 가장 소중할 때”라고 답변했다.

최시원이 아닌 김신혁을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지만, 최시원이 김신혁을 만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입대 전이라서 부담도 되고 개인적으로 정리할 시간도 필요해서 대본을 멀리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자기 방으로 불러서 4회의 대본을 다 읽고도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때 말하라고 하더라. 4권을 읽었는데 제가 너무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대사 하나하나에 위트가 있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된 신혁의 역할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실제 성격과 김신혁이 얼마큼 비슷하냐고 묻자 “사실 이수만 선생님도 저를 15년째 보고 있는데 ‘신혁의 성격이 네 원래 성격이냐’고 물었다”며 “그 말을 듣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성격이 김신혁과 비슷한게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점도 많았지만 최시원은 대본 속 신혁을 완벽한 캐릭터로 표현해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했다. 수염 1mm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도 제쳤고, 아이돌이지만 망가지는 연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수염 때문에 다른 일정을 하는데 어려움도 겪었다. 사람들은 수염을 다듬으라고 얘기했지만 텐이 누군지 감독님과 저만 알고 있었기에 충고들을 묵살하고 길렀다. 그렇게 수염을 기른 이유는 신혁이 수염을 깎고 나온 그 한 장면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입대를 7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일 법 했지만 최시원은 오히려 입대 사실에 담담했다. 그는 “군대는 제 인생의 2막인 30대를 준비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제대 후 30대가 되는 최시원은 이미 입대 전부터 미래의 계획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제대 후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을 예고하며 웹툰 ‘인터뷰’의 판권을 구입해 미국 작가, 감독과 영화 제작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시원은 어떤 30대를 보내고 싶냐는 질문에 “30대에는 도전해보고 싶었던 일에 진격할 것 같다. 언제나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그때는 실패를 두려워 하는 인생을 살지 않겠느냐”며 특유의 시원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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