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장원준, 7이닝 7K 1실점 호투…한국-도미니카, 10-1 승리 도와

▲11일(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B조 조별리그 2차전 도미니카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장원준이 투구한 뒤 포수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선발 투수 장원준이 호투를 펼쳐 한국의 10-1 승리를 도왔다.

장원준은 11일(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B조 조별리그 2차전 도미니카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장원준은 7.0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1회말 2사 후 3번타자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4번타자 베네미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손쉽게 넘겼다. 장원준은 올리보를 뜬공, 따바레스를 땅볼, 라미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그러나 3회말 페드로 펠리스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1사후 앤더슨 펠리스의 타석때 페드로 펠리스가 2루를 훔쳐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원준은 침착하게 앤더슨 펠리스를 유격수 땅볼, 디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4회말 장원준은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와 베테미트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올리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따바레스를 땅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말 도미니카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수비가 돕지 못했다. 라미레스의 타격을 이용규가 미처 잡지 못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페드로 펠리스가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려내며 2루주자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뒤 6회말도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7회는 수비의 도움이 컸다. 1사후 정근우가 따바레스의 타격을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1루로 송구해 아웃을 추가했다. 정근우의 호수비에 기세가 오른 장원준은 라미레스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뒤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도미니카 선발투수 루이스 페레스는 6.0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져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대량 실점해 아쉬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