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수 이승환 차량테러 수사착수…차량 파손부위 봤더니

입력 2015-1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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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차량 테러

▲경찰이 가수 이승환 차량을 훼손한 가해자를 찾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훼손된 이승환의 차량 모습. (뉴시스, 연합뉴스)
▲경찰이 가수 이승환 차량을 훼손한 가해자를 찾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훼손된 이승환의 차량 모습. (뉴시스, 연합뉴스)

도로변에 주차된 가수 이승환의 차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부산진구 한 공연장 인근 도로변에 주차된 검은색 쉐보레 익스플로러 밴 뒷문에 낙서가 발견됐다.

예리한 물건으로 그은 것으로 추정되는 20∼30㎝ 정도 크기의 알파벳 엑스(X) 표시 등이 생긴 것이다.

이승환은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리고 "cctv 확인 중입니다. 혹시라도 제 페북 보시고 자수하신다면 선처하겠습니다. *근데 정말 치졸하네요 ㅋㅋ"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승환 측은 전날 오전 경찰에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일대 CCTV 영상을 조회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부산에 비가 많이 내린데다 어두운 저녁 시간이라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교육당국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가수 이승환이 반대 의사를 내비친 이후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차량 훼손이 이승환의 국정화 반대 발언, 관련 콘서트 개최 등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진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를 찾아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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