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점을 소개합니다] “상큼한 목소리 정 계장, 심쿵 할 꽃미남 총각도 있어요”

입력 2015-11-11 10:26 수정 2015-11-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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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호원동 지점

▲NH농협은행 호원동 지점 직원들이 매주 주제를 정해 직원들끼리 게임과 협력활동을 진행하는 ‘맵시창구 개점식’을 준비하는 중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진하 주임, 정경은 계장, 박건후 계장, 공은정 주임, 김보영 지점장, 진주희 팀장, 김경남 과장. 사진제공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호원동 지점 직원들이 매주 주제를 정해 직원들끼리 게임과 협력활동을 진행하는 ‘맵시창구 개점식’을 준비하는 중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진하 주임, 정경은 계장, 박건후 계장, 공은정 주임, 김보영 지점장, 진주희 팀장, 김경남 과장. 사진제공 NH농협은행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 격려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각자의 책임을 다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상사가 아닌 가족의 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든 게 직원 간 우수 소통 상을 받게 된 이유인 것 같아요.”

NH농협은행이 올해 상반기 ‘즐거운 일터 만들기(GWP)’로 선정한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지점 직원들의 수상 소감이다.

농협은행의 즐거운 일터는 직원들이 각자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며, 동료들 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지점을 의미한다. 전국 지점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상인 만큼 해당 지점 구성원들은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후문이다.

김보영 농협은행 호원동 지점장은 “어렵고 힘든 은행 업무이지만, 서로 도와주며 허물없는 관계로 자주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을 상으로 보상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여년의 농협 생활을 올해로 마무리해야 하는 때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직원들과 함께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점장이 이끄는 호원동 지점에는 개성 만점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우선 김 지점장을 든든히 지원하는 세 명의 팀장이 있다. 진주희 팀장은 박학다식해 ‘호원동 진박사’로 통한다. 채선애 팀장은 웃는 모습이 각시탈 같은, 솜사탕 같은 직원이며, 신명화 팀장은 지점의 패션 리더로 무슨 옷을 입더라도 멋지게 소화한다.

김경남 과장은 예기치 않는 대답으로 고객과 직원들을 항상 즐겁게 하는 순수한 마음씨를 가졌고, 정경은 계장은 상냥하고 상큼한 목소리로 성난 고객을 순양 양으로 만드는 순수한 여심을 지녔다. 선임 직원이면서 궂은일을 묵묵히 감당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항상 예기치 않는 재밌는 멘트로 사무실 분위기를 띄우는 센스 넘치는 직원이다.

박건후 계장은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돌 같은 외모의 소유자로 ‘꽃미남 총각’으로 불린다. 정진하 주임은 맵시 리더로서 상대방이 거절할 수 없는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직원이다. 특히 직원들의 일상의 소소함을 사진으로 남기기를 좋아하며 즐거운 일터 만들기의 ‘일등공신’이란 평가다. 정 주임이 즐거운 일터 만들기 자료수집과 작성을 도맡아 했고, 또 맵시창구 리더로서 매주 맵시창구(직원간 친목활동)도 진행한다

김난주 주임은 고객이 더 이상 요구할 수 없을 정도로 할 일을 다하는 추진력이 장점이고, 이순재 주임은 객장 대기 고객을 사로잡는 언변과 카리스마를 가진 노총각이다. 공은정 주임은 모든 부탁을 공손하게 들어주는 착한 동생으로 인기 만점이다.

호원동 지점만의 독특한 문화는 ‘커피’와 ‘얼굴 몰아주기’를 꼽을 수 있다. 이벤트를 좋아하는 김 지점장은 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커피메이커로 정성스런 커피를 만들어준다. 또 사무실 칭찬 게시판을 만들어 동료들에게 깨알 같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얼굴 몰아주기’ 사진을 찍어 게시하는 등 항상 웃음이 넘친다.

이런 분위기는 곧 실적으로 이어졌고, 어려운 사업 추진 여건에서도 상반기 동일 평가군 지점 10개 중 3위를 달성했다.

이들이 가장 기억하고 싶은 추억은 지난달 연휴에 전 직원이 함께한 중국 청도여행이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북한산 둘레길 등반과 11월 사패산 등반 등 직원들과의 여러 활동들이 있었다. 특히 야유회를 비롯해 여행을 갈 땐 항상 팀별 미션을 준비해 승부욕을 불태우며 남들과 다른 지점만의 독특한 문화도 만들어졌다.

김 지점장은 “일과 전 가벼운 티 타임으로 시작하고 마감하면서 어려웠던 일을 서로 큰소리로 떠들며 풀어버리는 습관을 갖게 했다”면서 “단체톡방(카카오톡 메신저)에서 격려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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