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가 한국 가전제품을 꼭집어 소개한 이유

입력 2015-11-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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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년 창간된 워싱턴포스트는 뉴욕타임스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이다.

정치 및 외교, 사회, 경제 관련 기사를 골고루 다루는데 기업 관련 기사는 주로 실적이나 사업과 연관된 내용이 대부분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가 이례적으로 특정회사의 생활가전 제품을 소개했다. 주인공은 이달 초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 LG전자의 '트윈워시' 세탁기다.

트롬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이다. 세탁기 두 대 가운데 한 대만 사용하거나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인터넷판에서 트윈워시를 소개하며 "드럼세탁기와 받침대 부분에 또다른 세탁기를 결합한 업계 최초의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한 번에 두 개의 세탁기를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개털이 묻은 이불을 드럼세탁기에 빨면서 여성용 실크 속옷을 동시에 세탁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며 트윈워시의 장점을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전문매체나 소비자전문지 등이 아니라 미국을 대표하는 워싱턴포스트지에서 개별 제품을 소개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 뿐만 아니라 미국 CBS 방송사의 인기 TV 프로그램인 '레이첼 레이 쇼', NBC의 지역방송프로그램인 '더 모닝 블렌드', 유력 IT 전문매체인 디지털 트렌드, 소비자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 등에서 잇따라 미국 출시를 전후해 트윈워시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같은 호평은 유통업체들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

트윈워시는 이달부터 베스트바이를 시작으로 연내 홈디포, 로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로 판매망을 확대한다.

출시 전인 지난달 말 기준 사전 주문물량이 3천대를 넘었는데 이는 통상 LG전자 세탁기 신제품의 2배 이상 수준이다. 취급 매장수도 그만큼 확대될 예정이다.

트윈워시의 고가 모델은 미국 내 가격이 2500달러로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중에서는 가장 비싼 편이다. 건조기와 함께 구입하면 무려 5천달러에 육박한다.

미국 소비자들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세트로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세탁기 한 대가 고가 프리미엄 TV 못지않은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트윈워시가 미국에서 초(超)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어가면서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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