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정보 비공개 전환…자산운용사들 ‘반대’

입력 2015-11-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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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서 공유되던 사모펀드 운용 정보가 최근 비공개로 바뀌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투자협회는 각 자산운용사에 사모펀드 운용 정보를 외부 평가기관에 제공하는 것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 기존에 협회는 펀드 평가사에 일반 사모펀드의 운용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달 2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서는 기존에 ‘일반 사모펀드’, ‘헤지펀드’, ‘사모투자펀드(PEF)’, ‘기업재무안정 PEF’등 네 가지로 분류되던 펀드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두 가지로 단순화됐다.

일반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통합되면서 데이터 외부 제공에 대한 동의 절차를 거치게 된 것이다.

자산운용사 상당수는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협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펀드평가사 시스템을 통해 사모펀드의 수익률과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 같은 비교·분석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 펀드 평가사 관계자는 “사모펀드 데이터 제공이 사실상 중단돼 불편을 겪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펀드사 내부에서도 매니저들은 수익률 같은 성과가 비교돼 자료 공개에 소극적이지만 마케팅·관리 분야에서는 관련 정보가 사라져 타사 펀드와의 비교 등을 통해 전략 수립을 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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