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디자인 4.0’ 핵심 UX… 11일 ‘사용자 배려 디자인’ 전시회

입력 2015-11-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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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디자인 전략회의서 삼성만의 ‘스마트 UX’ 논의

삼성전자가 ‘사용자 편의성’에 방점을 둔 디자인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사용자를 위한 의미 있는 혁신’에 주력해 온 삼성전자는 앞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UX) 창조에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청동에서 ‘Designed For All(모두를 위한 디자인)’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2015 design.samsung idea festival’의 최종 수상작이 전시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디자인 페스티벌은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지난해에는 ‘ReMake it Meaningful’을 주제로 종이 폐(廢)패키지를 활용한 디자인을 공모했다면, 올해는 ‘교감(交感)’에 중점을 둔 삼성전자의 ‘디자인 3.0’ 전략이 반영됐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일상에서 접하는 제품, UX·유저인터페이스(UI)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보다 의미 있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감각·기억·소통 약자 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제품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디자인 등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아이디어들은 세탁기 초보 이용자도 ‘한 번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문장형 세탁기 UI, 안전과 음악감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이어폰 등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줄곧 독창적인 UX 개발을 강조해왔다. 지난 4일 열린 이듬해 디자인 전략 방향을 논의하는 ‘디자인 전략회의’에서는 삼성전자만의 ‘스마트 UX 실현’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TV·생활가전 등 전 사업부문과 신성장동력 IoT(사물인터넷)를 결합하면서, 보다 편리한 사용자 경험 구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비자의 제품 선택 우선순위가 외적 디자인과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넘어, 보다 쉽고 편리한 사용성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어려운 조작과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는 직관적 사용 경험을 원하고 있다.

앞서 3월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은 ‘Design Thinking, Moved by design’을 주제로 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서 디자인과 UX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무선사업부 내 디자인·UX 혁신 담당 직원들은 대상으로 열린 프로그램에서 신 사장은 “이제 우리는 패스트 팔로워(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고 있다”면서 “어려움이 많지만 항상 새로운 영역을 준비해야 하고, 그 선봉에 있는게 디자인과 UX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은 1996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은 디자인 혁명을 주문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세계 각지에 디자인센터를 설립, 1997년 130여명 수준에 불과했던 디자인 인력은 지난해 전 세계 6개 글로벌 디자인센터에 지역특화 디자이너 1700여명으로 성장했다. 2001년에는 CEO(최고경영자) 직속 디자인경영센터를 만들고, 매년 상·하반기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1년 ‘사용자의 이성과 감성의 균형’이라는 구체적인 디자인 목표(디자인 1.0)를 세운 후 5년 단위로 이를 업그레이드한 디자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2006년~2010년 ‘정서적인 경험의 창출’이라는 ‘디자인 2.0’을 거쳐 2011년부터는 제품의 외적 아름다움보다 이용자에게 행복과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전략인 ‘디자인 3.0’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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