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보험료 '거품' 논란

입력 2007-04-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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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30% 할인된 보험상품 개발

종신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보험료에 거품이 많아 불필요한 보험료가 지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일부 중소사들을 중심으로 대형사에 대항하기 위해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없이 목적하는 질병사망보장에 대한 추가설계가 가능한 상품을 개발중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동일상품의 경우 보험료가 최고 30% 정도 줄어 들게 돼 그동안 계약자들이 쓸데 없이 많은 보험료를 지출한것이 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소사들이 보험료 거품빼기에 나섬으로써 생보업계 전체의 보장성 상품개발 및 판매전략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 '보장자산 붐'을 타고 증가일로에 있는 보장성 보험시장의 주도권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생보업계는 계약자 사망시 남겨진 가족들에게 지급되는 보장금액이 턱없이 낮다는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종신보험을 중심으로하는 보장성보험의 판매가 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보험설계방식으로는 늘어나는 보장금액에 비해 계약자가 내는 보험료가 너무 많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보장성 보험은 계약자가 사망했을 때 남겨진 유족들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지만 사망시점 또한 적어도 40대중반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자 10만명당 사망자수는 35세를 기준으로 재해사망이 최고 142명 일반사망이 942명이다.

즉, 일반사망을 보장해주는 보장성 보험의 경우 40대 이후의 계약자 대부분이 재해보다는 질병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 보장성 보험의 설계방식은 보장금액을 증액하려면 전체사망, 즉 '질병과 재해사망'에 대해 동시에 추가설계를 하는 형식으로 주고객층들에게 필요한 질병사망만을 추가보장 설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국, 보장금액을 늘리기 위해 주고객층에게 보장이 이미 충분한 재해사망에 대한 증액까지 같이 하는 구조로 쓸데없는 보험료가 들게 된다.

질병에 대한 보장만 늘리면 되는 데 현재의 설계방식으로는 '재해사망'까지 같이 포함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보장성보험료에 대한 거품이 많아지자 생보업계에서는 적정 보험료 산출에 대한 재검증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중소사들을 중심으로 재정설계방식을 변경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없이 질병사망보장에 대한 추가설계가 가능한 상품을 검토 중 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장성 보험 보험료의 70%정도만 내면 동일한 수준의 보장금액을 설계할 수 있다"며 "재해사망의 경우 이미 산재보험,자동차보험,장기손해보험의 상해상품, 특종보험의 배상보험등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많기 때문에 보장성보험에서 제외하더라도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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