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수송, 도로 의존도 가장 높아

입력 2007-04-09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협, "고유가 시대 대비 대체수송수단 활성화 시급"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 수송에서 도로 수송 의존도가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무역협회가 조사ㆍ분석한 '2006년도 수출입 컨테이너화물 국내 수송 현황'에 따르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연안 해송 물동량은 정기 컨테이너선 운항 서비스 중단으로 급격히 줄어든 반면 도로 및 철도 수송 물동량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와 철도 수송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각각 7.0%, 11.7% 늘어난 904만TEUㆍ107만TEU에 달한 것에 비해 연안 해송 물동량은 전년대비 38.3% 감소한 16만8000TEU에 그쳤다.

도로수송 분담률은 지난 2005년 87.3%에서 2006년 88.0%, 철도수송 분담률은 2005년 9.9%에서 2006년 10.4%로 높아졌지만 연안해송 분담률은 2005년의 2.8%에서 2006년 1.6%로 감소했다.

무협은 "도로 수송 분담률이 여전히 높은 것은 최근 화물자동차 운송시장에서 차량 공급과잉에 따른 운송업체간 경쟁 격화와 운송계약의 유연성 증대로 인해 화주들이 다른 수송수단보다 도로 수송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철도 수송 물량은 2004년 고속철도 개통 이후 철도 수송 능력이 확충돼 장거리 위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연안해송 물량은 부산-인천간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 중단 여파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도로 수송은 'Door to Door' 서비스가 가능하고 단시간내 수송이 이뤄지는 장점이 있지만 교통체증과 함께 대기오염 배출 등과 같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무협은 "특히 컨테이너당 수송에 따른 경유 소모량은 트럭운송이 연안선박에 비해 20배 가량 더 소요되며 톤/km당 에너지 소요량도 도로 수송은 철도 수송에 비해 8배 정도 더 소요된다"며 "도로 수송이 다른 수송 수단에 비해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컨테이너화물 수송 효율화를 위해 도로 수송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내륙수송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도로 수송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운송을 도로 수송 대신 철도 수송이나 연안 해송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들 운송 수단의 운임 경쟁력을 높이고 화주들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50,000
    • -1.08%
    • 이더리움
    • 5,227,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0.84%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33,400
    • -0.51%
    • 에이다
    • 626
    • -1.26%
    • 이오스
    • 1,115
    • -1.41%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1.6%
    • 체인링크
    • 25,710
    • +0.16%
    • 샌드박스
    • 614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