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박대통령 “양국 협력 TPP 참여 때도 이어 나가길”

입력 2015-11-02 13:19 수정 2015-11-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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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확대회담 1시간 40분 진행… 경제 고위급 협의체도 추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협상(RCEP) 등 동아시아 지역 경제 통합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런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추후 우리나라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결정을 내릴 경우 한·중·일 FTA, RCEP 협상에서 유지해 온 양국 통상 협력 관계를 TPP에서도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한국 측의 TPP 참여 검토 동향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관심을 표명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TPP는 무역장벽 철폐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미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여 중이다.

두 정상은 나아가 메가 FTA 협력에 이르기까지 각종 경제현안에 대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상회담의 이행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또 활발한 인적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미래 세대인 청소년 간 보다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 및 협력 증진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1, 2위인 일본과 한국은 LNG 수급 위기에 공동대응하는 등 판매자 위주의 경직된 계약관행 개선 노력을도 함께 하기로 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위안부 문제를 조기에 타결하기 위해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양국 관계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에 대해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외에도 다자 차원에서 북핵 문제 대응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고, 이번 회담을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담은 오전 10시5분부터 11시45분까지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합쳐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진심 어린 그런 회담이 돼서 앞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도 “저는 예전부터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자 생각해 왔다”며 “그러기 위해서 정상 차원에서도 솔직하게 의견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저는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얘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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