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태도, 中企 완화-가계 강화

입력 2007-04-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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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은행대출행태 서베이…주택자금대출 수요 감소 전망

은행들이 올 2분기에도 가계 주택자금대출에 대해서 강화태도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4일 한국은행이 16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2분기 은행대출행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2분기 중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완화기조를 이어가겠으나 가계주택자금에 대해서는 강화태도를 견지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체 자금운용처로 중소기업부문을 적극 활용하면서 우량업체를 중심으로 대출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응답했다.

따라서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완화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가계주택자금에 대해서는 1분기 중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대출태도를 크게 강화했으며 2분기에도 대부분 은행이 이러한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은행들은 실질채무상환능력 심사, 대출금리 인상, 만기도래대출 연장취급 축소 등을 통해 대출을 보다 신중하게 취급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경기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높은 데다 차입수요도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대출태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위험은 2분기 중 중소기업의 경우 경기회복 부진 가능성 등으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가계도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경우 부동산경기 위축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이 신용위험 상승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1분기 중 원화강세 부담 완화 등으로 신용위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으나 2분기에는 경기회복 부진 가능성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은행이 증가했다.

어음부도율, 연체율 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표상으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부채규모 증가, 수익성 저하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다.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은 1분기 중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들은 신용위험 증가의 주요인으로 부동산경기 위축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을 신용위험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양호한 재무구조 및 유동성 사정 등을 감안할 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는 2분기 중 중소기업의 경우 예비자금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겠으나 가계주택자금은 주택구입 수요 감소 및 대출금리 상승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2분기 중 업황부진에 대비한 예비자금 수요 확대, 차입조건 완화 등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기업의 경우 자금사정이 양호하고 자금조달 경로도 다양한 점에 비추어 2분기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계주택자금 대출수요는 주택가격 상승기대 저하로 주택구입 수요가 줄어든 데다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2분기 중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한은 서베이는 지난달 5일부터 19일까지 산업,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와 면담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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