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짝퉁' 인조대리석 주의보 발령

입력 2007-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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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품에 LG 로고 새긴 중간딜러 '상표법'위반으로 고소

LG화학이 '짝퉁' 인조대리석(사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짝퉁'제품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다.

3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광주의 중간 딜러가 중국산 인조대리석에 'LG-HI-MACS' 로고를 새겨 LG제품으로 위장해 유통시킨 사실을 적발하고 경기 광주경찰서에 고소했다.

LG화학은 "중간딜러가 중국에서 저급의 인조대리석 수천 Kg을 들여와 제품 이면에 LG 로고를 새긴 뒤 주방가구업체와 건설사 등에 납품을 시도하다 적발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인조대리석의 경우 시공과정에서 소비자가 직접 꼼꼼히 체크하지 않는 한 시공 후 제품명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중국산 자재를 들여와 LG화학 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납품하려다 적발됐다.

중국산 저급 인조대리석의 경우, 외관상 구별이 거의 불가능한 반면 오염이 쉽게 되고 오염 후에는 회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열과 충격에 약해 쉽게 갈라지거나 깨지는 등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져 소비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LG화학 고객지원팀 정재균 과장은 "시중에서 암암리에 유통되는 '짝퉁' 인조대리석 규모에 비하면 이번에 적발된 건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가 심각한 것은 물론이고, LG화학 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실추돼 내부적으로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가짜 인조대리석을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정품(사진)은 우선 싱크대 상판의 경우 상판 밑면(싱크대 문을 열고 아래서 위로 올려볼 때 보이는 면)에 'LG HI-MACS' 로고가 선명히 찍혀 있어야 한다"며 "또한 로고가 찍혀있을 경우에도 손으로 문질러보아 묻어나지 않아야 정품이다"며 소비자의 꼼꼼한 체크를 당부했다.

한편 LG화학은 '짝퉁' 제품의 유통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비슷한 사건에 대해 형사고발은 물론이고 손해배상 청구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가짜 제품 유통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일선 영업사원 및 제품별 마케팅 담당자 등 관련 인원을 확충하고 법무팀 및 경찰, 대리점과의 공조로 대대적 단속을 벌이는 등 사전점검을 통한 재발방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사진설명>

LG화학은 가짜 인조대리석이 유통된 사실을 적발하고 재발방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진짜 인조대리석(왼쪽) 로고가 선명하게 인쇄돼 있으며 가짜상품(오른쪽)의 경우 로고 인쇄상태가 불량해 손으로 문지르면 손에 묻어난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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