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개월째 개선…메르스 이전 수준 회복했다

입력 2015-10-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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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7~9월) 민간소비가 늘어난 데 이어 10월 소비심리지수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6월1일 첫 사망자를 낸 메르스 사태 직전의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현 경기수준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지수들이 상승해 일반인들의 경기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10월 지수는 메르스로 타격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5월(105)과 같은 수준이다. 이보다 높은 수치는 작년 9월에 기록한 107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4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로 지난 5월 105에서 6월에 99로 떨어졌다가 7월100, 8월 102, 9월 103으로 소폭의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 지수가 9월 91에서 10월 92로 1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생활형편전망(99→100), 가계수입전망(100→101), 소비지출전망(107→108) 등 4개 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일반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 경기수준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9월 73에서 10월 81로 8포인트나 오르며 작년 9월(83)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88에서 91로 3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저축(89)과 가계저축전망(95) 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에 취업기회전망(90)과 금리수준전망(106) 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내렸다.

현재가계부채(104)와 가계부채전망(99) 지수도 1포인트씩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131) 지수는 1포인트 내린 반면 주택가격전망(119) 지수는 2포인트 올랐다. 임금수준전망(115) 지수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화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기대인플레이션은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2.5%를 유지했다가 7월 2.6%로 상승했으나 8월에 다시 2.5%로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응답 분포를 보면 물가상승률이 0∼1%를 보일 것이란 응답이 8.2%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고, 1∼2%를 예상한 응답은 25.7%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집세(56.5%), 공공요금(54.0%), 공업제품(29.4%)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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