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파키스탄 접경서 규모 7.5 강진…최소 236명 사망

입력 2015-10-27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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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삼륜차가 지진으로 떨어진 벽돌에 파손됐다.(사진=EPA/연합뉴스)
▲26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삼륜차가 지진으로 떨어진 벽돌에 파손됐다.(사진=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26일 오후 1시 39분(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두 나라에서 적어도 236명이 사망하고 1200여명이 다쳤다. 건물도 수천 채가 파괴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두 나라뿐 아니라 뉴델리 등 인도 북부 지역과 멀리 우즈베키스탄까지 감지돼 곳곳에서 놀란 시민들이 한꺼번에 건물 밖으로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아프간 북부 바다흐샨 주의 힌두쿠시 산악 지역으로 파키스탄 국경과 가깝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북동쪽으로 254㎞ 떨어졌고 파키스탄 북부 치트랄에서는 67㎞ 떨어졌다.

진원의 깊이는 212.5㎞로 비교적 깊은 편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의 규모를 7.7로 발표했다가 7.5로 낮췄다.

최초 지진이 난 지 40분 뒤 같은 지역에서 규모 4.8의 여진도 감지됐다.

이번 지진으로 아프간에서 최소한 69명이 사망하고 270여명이 다쳤으며 파키스탄에서는 167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아프간 북부 탈로칸의 한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지진을 피하려고 건물 밖으로 나오다 한꺼번에 몰리면서 12명이 압사했으며 40여명이 다쳤다. 동부 쿠나르 주에서는 30여명이 사망했으며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서도 8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고 당국은 밝혔다.

인도는 사망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잠무-카슈미르 주도 스리나가르에서 전기와 전화가 일부 끊겼다고 NDTV는 전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30초 이상 건물에 진동이 계속되면서 사고 예방 차원에서 15분간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은 각각 교민 피해상황 파악에 나섰으며 지금까지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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