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 IMF SDR 기준통화 편입 청신호”

입력 2015-10-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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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예정된 IMF SDR 편입 관련 회의 내년초로 연기될 수 있어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다수를 인용해 IMF 집행이사회가 오는 11월에 있을 회의에서 SDR 바스켓에 편입시킬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IMF 측이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위안화의 SDR 편입에 긍정적인 결론을 담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전망대로 위안화가 SDR가 포함된다면 사실상 국제 통화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현재 SDR 통화 바스켓은 미국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으로 구성돼 있다. 모두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국가들의 통화다. 여기에 위안화가 편입된다는 것은 곧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자 중 한 명은 “기술적으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정치적인 걸림돌도 없다”며 “초안은 위안화 편입에 대해 긍정적이며 이사회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위안화 SDR 편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없었지만, 장애물 역시 없다”면서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인다”고 말했다.

SDR 바스켓 편입은 5년에 한 번씩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중국은 그간 위안화의 SDR 편입을 추진해왔다.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국의 경제력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2010년 중국의 시도는 한 차례 퇴짜를 맞았다. 중국의 무역 규모는 크지만, 위안화의 사용이 국제적으로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중국 정부의 불투명한 정책 행보와 지나친 시장 개입도 걸림돌이라는 지적됐다.

이에 중국은 SDR 편입 시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에 나섰다. 일례로 지난 23일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시장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예금금리에 대한 제한을 없앴다. 이외에도 매주 3개월 만기 국채를 발행한다거나 위안화 거래 시간을 유럽 금융시장 개장 때까지 연장하는 등 금융시장 개방과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IMF 대변인은 “현재 11월로 예정된 이사회 공식 이사회 회의에서 보고할 보고서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도 “아직 이사회 회의 날짜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회의 시기가 내년 초로 연기될 수 있으며 실제 SDR 편입통화 변경이 발효되는 시점은 2016년 10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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