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첫 모습 ...내년 가동된다

입력 2015-10-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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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3호기 퇴역 앞둬... 4호기 가동시 전세계 5위권 내 수준 갖춰

▲슈퍼컴퓨터 4호기 '우리' 모습 (사진=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우리' 모습 (사진=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누리' 모습 (사진=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누리' 모습 (사진=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미리' 모습 (사진=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미리' 모습 (사진=기상청)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가 내년 본격 가동에 나선다.

기상청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 오창에 위치한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되는 슈퍼컴퓨터4호기를 공개했다. 4호기의 이름은 ‘우리’, ‘누리’, ‘미리’로 지난달 9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기상용 슈퍼컴퓨터는 개인용 컴퓨터가 해낼 수 없는 대용량 연산을 순식간에 해결하는 시스템을 갖춘 컴퓨터이다. 기상ㆍ해양 등 약 2000만개 이상의 자료를 수집하고 10여만장의 일기도를 제공, 매일 2.5TB(테라바이트)의 자료가 생산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첫 도입 이후 현재는 슈퍼컴퓨터 3호기가 퇴역을 앞두고 있다.

슈퍼컴퓨터 4호기는 장비가격만 5051만 달러(설치장비까지 합할 경우 한화로 600여억원)에 달한다. 이 컴퓨터를 도입할 경우 전세계 기상청 분야에서 5위권내 수준의 성능을 갖추게 된다. 현재는 447TF(테라플롭스) 분량만 도입돼 시험가동중이다. 오는 12월에는 나머지 5800TF분량의 계산용 프로세서가 도입되며 2달간의 안전점검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된다. 연산속도 단위인 TF는 1초당 1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4호기가 운영에 나설 경우 동일한 시간 안에 생산할 수 있는 자료의 계산량은 현재보다 약 20배 정도 증가하게 된다. 특히 전지구예보모델 성능이 강화돼 지역예보모델로 대체가 가능해진다.

전지구예보모델은 해상도에 따라 지역을 일정한 간격으로 나눠 기상예측을 한다. 즉 해상도가 40km일 경우에는 40km를 기준으로 격자형태로 지역을 구분해 일기예보를 한다. 해상도가 낮아질수록 격자간격 역시 좁아져 정밀한 예보를 할 수 있다.

기상청 측은 슈퍼컴퓨터 4호기 도입을 통해 전지구예보모델 해상도를 현재 25km에서 2016년 17km, 2019년 12km로 개선할 계획이다.

여름철 소낙성 강수 등 위험기상의 예측 정확도도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는 해상도 1.5km의 단일모델로 예측을 하지만 다양한 모델 조합을 통해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태희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센터장은 “기상예보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치예보모델의 성능과 예보관의 능력, 관측자료 이 3가지로 볼 수 있다”며 “슈퍼컴퓨터 4호기의 도입으로 수치예보모델 성능과 관측자료 측면에서 성능이 향상돼 정확성이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하고자 전국에서 30~40여명에 달하는 예보관을 모집,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림픽 특성상 실외경기가 많아 날씨로 인한 경기중단여부를 예보관이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지역은 예보가 상당히 난해하기로 알려진 곳 중의 하나다. 바람의 풍속과 풍향에 따라 눈이 내리는 지역, 눈의 양, 눈이 내리는지의 여부 등이 달라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관들이 산악기상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경기에서는 기상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가 없으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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