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만든 신개념 벌통 '플로우 하이브'

입력 2015-10-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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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한 달만에 무려 125만 달러(약 140억원)를 모금한 벌통(?)이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호주에서 양봉업을 하는 '시더 안데슨과 스튜어트 안데슨(Cedar Anderson&Stuart Anderson)' 부자가 개발한 '플로우 하이브(Flow Hive)'가 바로 그 주인공.

아래 사진과 동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플로우 하이브는 일반 양봉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벌통과 비슷하게 생겼다. 그런데 어떻게 이 벌통으로 14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모을 수 있었을까?

아버지를 이어 양봉업을 계속 하고 있는 시더 안데슨은 꿀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을 느꼈다. 바로 이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3D 프린터로 새로운 벌통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플로우 하이브는 안전복을 입고 연기를 피우고 무거운 벌집을 꺼내야 하는 등의 복잡한 채취 방법에서 벗어나 단순히 호스를 꽂아 돌리는 것만으로 손쉽게 꿀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것은 수백 년을 이어온 양봉의 전통 방식을 새롭게 바꾼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고리를 돌림으로써 벌통에서 꿀이 저절로 나오는 것일까? 채취자가 벌통에 고리를 끼워 돌릴 경우 아래에 있는 투명 관에 꿀이 흘러내릴 수 있도록 3D 프린터로 특수 제작된 육각형 모양의 틀이 움직이면서 지그재그 형태의 꿀 통로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획기적인 기술이 적용된 플로우 하이브는 기존 채취 방식과 달리 꿀벌들을 쫓아낼 필요도 없고 벌집을 훼손시킬 필요도 없어 꿀벌들에게 줄 스트레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의 방법보다 더 많은 양의 꿀을 손쉽게 채취할 수도 있다.

플로우 하이브는 3개의 틀이 탑재된 소형 벌통에서부터 최대 7개의 틀이 들어가는 대형 벌통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갖추었으며 2016년 2월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도 출시돼 양봉업자들에게 공급되길 기대해 본다.

글 : 이민희 기자

사진출처 : http://www.honeyflow.com

웹사이트 : http://www.honeyfl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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