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뉴욕증시 입성 첫날부터 ‘폭등’…시초가 60달러, 공모가 15% 상회

입력 2015-10-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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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메이커 페라리가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데뷔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초가가 공모가를 15% 이상 웃돌면서 자금 조달 규모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티커(종목 코드) ‘RACE’로 거래를 시작한 페라리의 시초가는 60달러로 공모가 52달러를 15% 이상 웃돌았다. 한때 주가는 공모가 대비 17%까지 뛰었지만 점점 상승폭을 줄여 공모가보다 5.8% 상승한 55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페라리의 모회사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8억9300만 달러(약 1조153억원)를 조달했다.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페라리의 스핀오프(분리 독립)를 추진한 것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셈이다.

거의 1년 동안 준비해온 페라리의 IPO는 FCA가 ‘지프’와 ‘알파’, ‘마세라티’ 사업 확대 등에 480억 유로(약 61조9982억원)의 투자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었다. FCA는 페라리를 내년 초에 완전히 독립시키기까지 IPO로 40억 달러 가량을 수중에 넣을 전망이다.

IPO 가격에 근거한 페라리의 시가총액은 98억 달러. 회사는 IPO로 발행 주식 전체의 약 9%를 공개했다. 주간사를 맡은 투자은행들이 추가 공개를 결정하면 다시 1%의 주식이 방출된다. 페라리는 FCA가 지분의 80%, 페라리 창업자 엔초 페라리의 아들인 피에로 페라리 부회장이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페라리의 성공적인 뉴욕증시 입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FCA가 매각 주식 물량을 9%로 억제했기 때문에 수요가 많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최고경영자(CEO) 입장에선 이번 IPO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의 견해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반드시 IPO 시장의 광범위한 회복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IPO 시장은 최근 잔뜩 위축돼 일부 기업은 상장을 보류하거나 예상을 밑도는 가격에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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