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오너 차남 현대홈쇼핑 첫 이사회 진출

입력 2007-03-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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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전무 현대H&S, 현대F&G 이어 잇따라 경영 전면 등장

정몽근(65)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 정교선(33ㆍ사진) 현대백화점 전무가 현대홈쇼핑의 등기이사에 처음으로 선임됐다. 12월결산법인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현대H&S, 현대F&G에 이어 잇따라 계열사들의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정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장남 정지선(35) 부회장 체제로 사실상 전환됐다. 하지만 정 전무도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 일선에 뛰어들면서 나름대로 독자적인 지배기반을 갖춰나가는 모습이다.

◆정교선 전무, 주총시즌 맞아 3개 계열사 등기이사 신규선임

29일 증권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전무는 지난 22일(등기일) 현대홈쇼핑의 등기임원에 신규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그룹 오너인 정 명예회장 일가 중 현대홈쇼핑 등기임원은 정 전무가 유일하다.

정 전무는 앞서 지난 21일에는 현대백화점 계열의 유통단지 관리 및 식육가공ㆍ판매업체인 현대F&G의 대표이사에 신규선임됐다. 또 23일에는 현대H&S 2006년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처음으로 이사회의 일원이 됐다.

정 전무의 이 같은 행보는 정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2세들의 분할 경영구도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작업으로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할 만 한 일련의 움직임들을 보여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현대H&S 지분 10.1%를 정 전무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정 전무는 현대H&S 지분을 기존 11.3%에서 21.3%로 늘리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에이치에스아이가 청산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현대H&S 지분 1.33%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정 전무에게 넘기기도 했다.

이를놓고 재계에서는 일단 현대백화점 등 유통부문은 장남에게, 현대H&S 등 자산관리 등 부문은 차남에게 각각 분할하는 그림은 그려졌다는 시각이 많았다.

◆정몽근 명예회장 2세 분할 경영구도인 듯

재계 28위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을 비롯, 한무쇼핑ㆍ현대쇼핑ㆍ현대DSF 등 백화점 부문 4개 법인과 현대H&S, 현대홈쇼핑, 현대푸드시스템, 10개 SO 등 24개 계열사(2월1일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를 두고 있다.

정 부회장은 현재 현대백화점(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37.31%)의 지분 17.1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한무쇼핑ㆍ현대쇼핑ㆍ현대DSF 등 유통 부문에 대해 확실한 지배기반을 갖춰놓고 있다.

정 전무는 현대H&S(47.52%) 21.33%의 지분으로 현대H&S의 출자 지배구도 안에 있는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현대H&S는 대기업을 상대로 한 특판 및 식자재, 여행업을 하는 업체로 최근 청계천 재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부각되고 있는 세운상가뿐 아니라 압구정동 일대 금강쇼핑센터 등 총 4개의 알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호텔현대(이하 지분율 100.00%), 웰푸드(100.00%), 현대F&G(62.12%), 현대드림투어(100.00%), 호텔현대경포대(100.00%) 등 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특히 정 전무는 정 명예회장 일가 중 유일하게 현대홈쇼핑 지분 5.35%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H&S가 현대백화점 다음으로 많은 16.0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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