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금리 인상 지연에 석 달만에 1130원대로 급락

입력 2015-10-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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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석 달만에 1130원대로 급락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6원 급락한 1130.2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13일 1130.6원으로 마감한 후 3개월 만에 1130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이날 8.8원 내린 1138원으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미국 상무부는 9월 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시장 전망인 0.2% 증가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큰 요인으로 달러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맞물린 점을 꼽았다.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분석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투자전략팀장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 하락 속도가 빨랐다”면서 “하락한 것만큼 추후 상승 속도도 빠를 것으로 전망하며, 위험회피 재료로 어떤 이벤트가 작용할지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아시아통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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