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회환원 약속 이행할 건가

입력 2007-03-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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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심려끼쳐 죄송하고 부끄럽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항소심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고등법원 형사 10부는 27일 "현대차의 1조원 사회환원 약속은 어떻게 되가고 있느냐"며 변호인단에 답변을 요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판부는 이 날 열린 정 회장의 항소심 1차공판에 앞서 변호인단에 이처럼 질문하고 변호인들은 이후 공판에서 서면 또는 구두로 현대차의 사회환원 약속진행상황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검찰이 비자금과 글로비스를 통한 경영권 불법승계 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글로비스 주식을 포함한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뒤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법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검찰과 변호인 측에 현재 진행 중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세무조사의 의미와 조성된 비자금의 구체적인 용도 등에 대해서도 추후 공판시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 날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규정에 맞게 일을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반성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산적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날 "1심에서 징역 3년이라는 양형이 피고의 범죄행위에 비해 수긍하기 어렵다"고 항소이유를 설명했다.

변호인단 역시 "조성된 비자금은 회사경영을 위해 사용된 것"이라며 "원심이 비자금 규모에만 치우쳐 양형이 지나치다"며 맞섰다.

한편 정 회장은 향후 경영일정을 묻는 재판부의 질의에 대해 "4월 25일께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26일에는 체코 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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