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관련株 증권사 분석 천차만별...투자자 혼란

입력 2007-03-27 11:32 수정 2007-03-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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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LG필립스LCD를 앞세운 LCD관련주에 대한 분석이 증권사별로 천차만별이어서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2007년 하반기 이후 시작될 LCD업황 호전을 노린 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을 내놓는가 하면 다른 증권사들은 PDP와의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큰 폭의 이익증가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견해다.

다만 최근 TFT-LCD 출하량이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중소형 LCD 관련주의 수혜는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선 같은 목소리다.

최근 LG필립스LCD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곳은 현대, 메리츠, 한누리증권 등이다. 27일 NH투자증권은 LCD업황이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이후 2008~2009년 장기호황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최시원 NH증권 연구원은 "이번 2008~2009년 호황 사이클은 LCD TV 수요증가가 견인할 전망"이라며 "전세계적으로 LCD 설비투자액 역시 과거 3년에 비해 24%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필립스LCD에 대해 "LCD업황 호전에 따른 대표적 수혜업체로 7세대라인의 수율 향상과 LCD TV 수요증가로 올 하반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향후 마쓰시타의 지분참여 가능성이 커지는 점도 주가에 호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유럽 LCD TV시장 출하량 증가의 수혜가 예상되는 동양이엔피와 LCD 부품업체 중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유한 우주일렉트로닉스를 코스닥 LCD관련 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LG필립스LCD의 턴어라운드는 이미 다 알려진 스토리로 턴어라운드보다 실적 개선 폭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3분기와 같은 대형 적자는 없을 것이나 패널업체들의 경우 PDP와의 경쟁이 계속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LCD업황도 2008~2009년 호황이라기보다는 점차 안정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2분기 적자가 확실시 되고, 하반기 실적 회복 폭이 크지 않다는 점과 2008년 14.9%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출하량 증가율이 2008년 순이익 증가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LCD의 추가 상승여력은 높지 않으며, 향후 추세적으로 오르기보다 3만원과 3만원대 중반의 박스권 밴드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PDP사업의 축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장 경쟁력있는 PDP업체 한 곳은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같은 PDP업체가 원가경쟁력을 보유해 가격인하를 충분히 할 경우 LCD업체의 가격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소형 LCD업체인 한솔LCD나 에이스디지텍은 TFT-LCD 출하량 증가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증권사들은 우리이티아이, 동양이엔피, 테크노세미켐, 한솔LCD, 태산엘시디 등 LCD관련주들에 대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 바 있다.

한편, LG필립스LCD의 주가는 2월말 이후 4~5일 연속 상승후 4~5일 연속 하락의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LPL은 닷새째 하락하며 3만275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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