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후폭풍] “폭스바겐, 2016년형 디젤차에도 조작장치 장착…미국 인증 보류”

입력 2015-10-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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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2016년형 디젤차량에도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폭스바겐 미국 법인장이 신형인 2016년형 디젤차에 대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배기가스 테스트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하엘 호른 폭스바겐 미국 법인장은 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미리 제출한 증언자료를 통해 2016년형 제타, 골프, 파사트, 비틀 등 폭스바겐 브랜드의 2016년형 디젤차에 대한 EPA 배기가스 테스트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존 디젤 차량뿐 아니라 2016년형 신모델에도 배기가스 조작장치가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PA 테스트는 미국 시장에서 신차 판매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다. 이와 관련해 호른 미 법인장은 현재 미국 환경 당국과 협의 중이라면서 이미 미국으로 선적이 완료된 신차들은 항구에 그대로 둘 계획이라고 말해 미국 내 폭스바겐 신차 판매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16년형 차량에 장착된 장치의 종류가 정확히 무엇인지, 또한 이미 밝혀진 2009~2015년형 차량의 조작장치와 같은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즈 퍼치아 EPA 대변인은 AP통신에 “최근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배출을 조절하는 보조 장치에 대한 정보를 우리 측에 알려왔다”며 현재 이 장치의 성격과 용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국 정부가 이번 폭스바겐 사태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도 8일 의회 청문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한다. 미국 내에서 문제가 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은 총 5만여 대다. 조사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은 최대 180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르는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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