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분야 세계 수준에 미흡

입력 2007-03-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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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분야 출총제 개선 및 대외투자유치 확대 필요

우리나라의 물류 효율성과 수송 인프라 등 물류분야가 세계수준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우리나라의 해운, 항만, 항공 및 조선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진입한 상태이다"며 "하지만 물류효율성, 수송인프라, 물류기업의 규모면에서는 아직 물류강국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협은 '세계속의 한국물류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기준으로 상선보유량이 세계 9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정기 선박회사의 경우 선복량 기준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세계 8위(35만TEU, 세계선대의 3.5%)와 세계 18위(16만TEU, 세계선대의 1.7%)를 차지했다.

또한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지난 2006년 부산항에서 1203만TEU를 처리, 3년 연속 세계 5위를 유지했으며 항공부문에서는 2005년 전체 운송처리량기준으로 136억9천만톤을 처리해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조선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신조선 수주량 및 건조량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2005년 세계전체 신조선 수주량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비중은 33.1%(1357만GT)를, 세계 전체 신조선 건조량에서의 비중도34.7%(1,009만GT)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무협은 이어 "우리나라가 해운, 항만, 항공분야의 물동량 처리실적은 세계적인 수준인데 비해 이에 걸맞는 물류기업이 없는 상태"이라며 "세계 8대 물류기업 대비 국내 8대 물류기업의 매출액은 9.3% 수준에 불과해 우리 물류기업이 글로벌 물류기업에 비해 기업규모가 적고 경쟁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국가물류비 약 92조원 중에서 부가가치의 비중은 지난 2001년 54.9%에서 2004년에는 63.8%로 증가해 물류산업의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물류산업을 성장엔진 산업으로 삼아 이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무협은 강조했다.

한편 무협은 "물류산업을 육성키 위해 물류기업의 대형화, 전문화 촉진을 위해 대기업의 물류분야에 대한 출자총액제한제 개선 등 물류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주요 공·항만 및 배후물류단지에 더욱 많이 유치돼 안정적인 물동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대외 투자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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