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 30대 부부, 연금맞벌이 OK 무리한 사교육 NO

입력 2015-10-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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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후 생활에 대한 준비가 모든 세대의 숙제인 것이 현실이다. 열심이 일할 시기에 노후를 위해 차곡차곡 준비해야만 행복하고 여유로운 황혼의 시기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0대들에게는 노후 준비가 다른 나라의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결혼 준비를 위해 자금도 마련해야 하고 막상 가정을 꾸려도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기에 요즘 30대 부부 상당수가 맞벌이다. 자녀교육비와 생활비를 한 사람 수입으로 버틸 재간이 없어서다. 따라서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소득을 상실하면 가계 경제가 파탄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30대 맞벌이 부부들에게 화재 대비 정기 소방훈련을 하는 것처럼 정기적으로 ‘소방재정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예비 자금을 마련하고, 문제가 생기면 어떤 지출을 줄일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력 단절됐다고, 연금 맞벌이까지 포기하지 말아라= 맞벌이의 장점 중 하나는 부부 모두 국민연금을 받는다는 점이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이면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30대 여성 상당수가 출산이나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력 단절 여성 중 근무기간 10년 이상은 36.3%다. 이 경우 경력 단절 여성은 국민연금공단에 임의가입 신청을 하면 국민연금 가입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자녀교육비, 예산 내에서 집행하라= 30대 가구의 주요한 재무적 취약 요인은 ‘사교육비’다. 옆집 아줌마 말만 듣고 이 학원 저 학원을 보내면, 자녀들은 몸과 정신이 지치고 부모는 돈 때문에 지친다. 한 달 수입 중 교육비 예산을 편성해 지출해야 한다. ‘사교육 1번지’인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는 학생 10명 중 2명은 장학생이고 나머지는 장학재단이라는 농담이 떠돈다. 10명 중 8명은 가방만 메고 왔다 갔다 한다는 얘기다.

◇건강보험, 소탐대실하지 마라= 30대는 당장 병원에 갈 일이 많지 않다. 그래서 보장성보험에 가입 후 아무 탈 없으면 슬슬 보험료가 아까워진다. 하지만 재무설계는 치명성도 고려해야 한다. 발생 확률은 희박해도 그 일이 일어났을 때 가계경제가 파탄에 이른다면 대비해야 한다. 보험은 자신이 가진 위험을 보험사로 이전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투자상품에 가입한다면, 보험상품은 가난해지지 않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다.

◇연금저축, 절세와 노후준비를 한꺼번에 챙겨라= 소득이 차츰 늘면 세금도 신경 써야 한다. 연말정산 때 공제항목 중 인적 공제를 제외하면 연금 적립금 세액공제 혜택이 가장 크다.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사는 “현재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적립금을 합산해 연간 최대 7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며 “일단 저축을 하고 소득이 늘 때마다 액수를 늘여가면 절세와 노후준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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