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후폭풍] 그룹 "내년 1월 리콜 시작"…국내 판매차량 리콜 시기는?

입력 2015-10-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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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전문가들이 폭스바겐 ‘골프 GTD’ 모델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며 배기가스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전문가들이 폭스바겐 ‘골프 GTD’ 모델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며 배기가스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스바겐그룹이 내년 1월부터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시작한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확산된지 20여일 만에 국내 고객에게 사과문을 발송하는 등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한 리콜 시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차량 리콜을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할 예정이다"며 "배출가스 테스트 조작 소프트웨어가 1100만 디젤 차량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제기된 후 이에 대한 혐의를 인정했다. 유럽 각국에서는 눈속임 장치를 장착한 차량 규모가 드러나고 있다. 영국에서는 120만대, 프랑스 94만 6000대, 체코에서 14만8000대, 포르투갈에서 9만4000대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9만2247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 처음으로 공식 사과문을 발송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고객에게 실망을 끼친 점을 사과하고 리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폭스바겐코리아는 홈페이지에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EA 189'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9만2247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콜 시기에 대해선 독일 정부와 환경부의 승인도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사태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리콜까지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공식적으로 리콜 방침을 표명한 적은 없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리콜의 실효성이 떨어져 운전자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리콜 실시로 해당 프로그램이 삭제되면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정상 가동돼 연비가 떨어진다. 이에 리콜 대상을 소유하고 잇는 차주들이 연비저하를 감수하고 자발적으로 리콜을 하겠느냐는 것이다.

업계는 리콜로 인해 연비가 떨어지게 되면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변호사 선임 계약서를 낸 폭스바겐 차량 소비자가 500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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