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다음세대의 희망기업 만들자”

입력 2007-03-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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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35주년, 글로벌 기업 도약 위한 ‘노사공동선언’

현대중공업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 “다음세대의 희망기업 만들자”고 다짐했다.

현대중공업은 창사 35주년 기념일을 맞아 사내체육관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영철학’ 및 ‘노사공동선언’ 선포식을 열었다.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노사공동선언문’은 “노사가 대등한 입장에서 각각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기업 발전의 공동 주체로서 책임을 다해, 다음 세대에도 희망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선언문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기업의 국제적 위상 확립 △건전하고 공정한 노사관계 발전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부가가치 극대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대중공업은 업계 최고 대우와 노조의 합리적인 정책에 힘입어 1995년부터 작년까지 12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하며 한국 노사관계의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번 ‘노사공동선언’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더욱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 극대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으며, 기업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적 도약과 사회적 통합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지속 성장, 투명 경영, 안전 및 환경친화 경영, 상호존중과 신뢰의 노사문화 구축, 글로벌 기업시민윤리 함양 등 임직원들이 실천해야 할 ‘경영철학’도 선포했다.

현대중공업은 어려운 시기에 국가 경제를 이끌며 국민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의 위상에 걸맞도록 창업정신과 경영이념을 ‘경영철학’으로 새롭게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경영철학’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발전은 물론 국제사회에도 공헌하는 기업’을 표방했다.

이 자리에서 민계식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노사관계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다음 세대에게도 희망이 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김성호 노조위원장도 “올해는 노동조합 창립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노조도 공동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노사관계가 많은 기업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며, “상호 신뢰하고 이해하는 노사문화가 어려운 한국 경제를 일으키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행사를 마치고 현대중공업 본관 앞 화단에 노사 상생과 회사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념 식수(植樹)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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