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한국마사회, 멀쩡한 전광판 버리고 120억 짜리 초호화 전광판 추진

입력 2015-10-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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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멀쩡한 전광판을 놔두고 120억원짜리 전광판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5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가 내년 8월을 목표로 기존의 전광판을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비전으로 교체하려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추진하는 전광판은 120억원이나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크기ㆍ화질이 경마장 기준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며 국내 경기장과 비교해도 최대 규모다.

마사회측은 전광판 교체사업(신개념 멀티비전 도입 사업)의 이유로 △현재 사용중인 전광판의 노후화와 새로운 전광판 도입을 통해 △마사회 이미지 개선 △입장인원 증가 △매출상승의 효과 등을 꼽았다.

한국마사회는 가장 오래된 전광판이 2001년에 설치돼 10년인 수명이 이미 초과됐으므로 교체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황주홍 의원은 “사용 중인 전광판의 출력 수명은 약 6만 시간으로, 하루 평균 18시간씩 10년 동안 출력해야 하는 양이다”라며 “하지만 마사회 전광판은 경마가 있는 주 3일 10시간미만을 출력해 연간 1470시간만 상영했으므로 40년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사용 중인 전광판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거나 관련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교체해야 할 특이사항도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마수준은 ICSC(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가 선정한 최하위 등급에 속해있는데, 전광판만 세계 최고수준으로 설치한다고 경마수준이 올라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마사회가 전광판 교체를 통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전광판 교체 후 매출상승률이나 입장인원의 목표와 같은 구체적 계획도 세우지 않은 채 120억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위험요소가 크므로 현 상황에 맞는 전광판 교체 사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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