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화려한 유혹’, 쟁쟁한 월화극 라인업에서 승자될 수 있을까? ‘쫀쫀한 전개‧배우들의 연기변신이 관건’

입력 2015-10-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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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월화 드라마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MBC)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월화 드라마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MBC)

MBC가 쟁쟁한 월화드라마 라인업에 ‘화려한 유혹’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협PD를 비롯해 배우 최강희, 주상욱, 정진영, 차예련, 김새론, 남주혁, 김보라가 참석했다.

‘화려한 유혹’이 첫 선을 보이는 5일, 공교롭게도 방송3사 모두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방송한다. SBS는 유아인과 김명민을 필두로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신경수PD가 의기투합한 ‘육룡이 나르샤’가 방송될 예정이며, KBS 2TV에서는 가수 정은지, 빅스 엔, 배우 이원근, 채수빈 등 아이돌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발칙하게 고고’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화려한 유혹’의 연출을 맡은 김상협 PD는 “50부작에서 서사 3가지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며 “초반에는 은수(최강희 분)가 집안에 입성하는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며 중반부에는 그녀의 복수 이야기, 후반부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극을 소개했다. 이어 김PD는 “함께 경쟁하게 된 드라마와 저희 드라마는 소재도 다르고 시청층이 다를 것”이라며 “서로 윈윈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경쟁작들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진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MBC)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진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MBC)

‘화려한 유혹’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내용의 극으로 앞서 언급했던 드라마들과 비교해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공략하는 시청층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얼만큼 쫀쫀하게 이어가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하나의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배우 정진영은 “정치인도 나오고 언론인도 나오고 재계인사도 나오지만 정통드라마는 아니다”라며 “상처를 가진 인간들이 모여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살아가는가가 우리 드라마의 테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날카로운 서사보다는 서사 속에 있는 인간이 반응하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아주 촘촘하게 교직된 드라마”라고 자부했다.

▲배우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사진제공=MBC)
▲배우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사진제공=MBC)

‘화려한 유혹’에서는 정진영을 제외한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등이 해당 드라마를 통해 오랜만에 정극에 도전한다. 이들의 연기변신 또한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줄곧 ‘로맨틱 코미디’만 해왔던 최강희는 ‘화려한 유혹’에서 7세 딸을 둔 워킹맘으로 출연한다. 최강희는 티저 영상에서 죄수복을 입고 감옥에 갇히는 연기부터 출산 연기까지 선보이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자신의 캐스팅에 대해 “출연하는 배우들과 제가 예상되는 조합이 아니었기 때문에 감독님도 제가 작품과 어울려서 선택하진 않으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이 극과 어울리면서 색다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개월 전까지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했던 주상욱도 ‘화려한 유혹’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머리회전이 빠른 보좌관 역할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주상욱은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에 대한 갈증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극이 진행될수록 살아있는 진형우 캐릭터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앞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을 10년 째 서브 여자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던 차예련도 이번 작품에서는 대통령을 꿈꾸는 여성 국회의원으로 출연한다. 차예련은 “이런 타이틀을 없애는 것이 이번 드라마에서 저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다부진 각오를 먼저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여태껏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멋있고 상위 계층에 있는 인물”이라며 “톤이나 발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저는 저만의 강일주 국회의원,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화려한 유혹’은 스토리에서 분명 중장년층 시청자를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것을 얼만큼 쫀쫀하고 흡입력 있게 전개하느냐, 또한 그 전개에 걸맞게 배우들이 어떤 연기를 펼치느냐가 시청률을 좌우할 것이다.

‘화려한 유혹’은 ‘화정’ 후속으로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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