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모교 찾은 김종필… 건강상태 양호

입력 2015-09-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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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박영옥 여사 묘소도 찾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24일 오후 충남 공주시 자신의 모교인 공주고등학교를 방문, 야구부 소속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24일 오후 충남 공주시 자신의 모교인 공주고등학교를 방문, 야구부 소속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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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만 89세의 고령인 그는 비록 휠체어에 몸을 맡겼지만,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모교인 공주고등학교를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새누리당 공주 당협위원장)과 함께 휠체어를 탄 채 방문했다. 김 전 총리는 이곳에 한 시간 가량 머물며 교사와 교직원, 야구부 소속 학생 등을 만나 담소를 나누며 격려했다. 거동은 불편했어도 모교를 찾은 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정 전 총장은 김 전 총리의 건상 상태와 관련해 “온종일 부여와 공주 등을 방문하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실 만큼 건강 상태가 좋았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5년간 공주고 기숙사 생활을 했던 김 전 총리는 전날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과거 인근 학교의 여학생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친 일화를 털어놓는 등 추억을 회상했다고 한다.

또 학교 건물 안에 걸려 있는 졸업 동기들의 흑백 사진을 보다가 정치적 동지이자 고교 동창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사진을 발견하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은 정 전 총장의 선친이기도 하다.

김 전 총리는 모교 방문에 앞서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선산에 있는 부인 고 박영옥 여사의 묘소도 찾았다. 그는 금실이 좋았던 박 여사의 묘를 바라보며 “얼마나 혼자 외롭냐. 조금만 기다려라. 나도 가서 만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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