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는 다음달 1일부터 보름간 진행되는 행사로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온라인쇼핑몰 등 2만 7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최대 50~70% 할인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블랙 프라이데이로 정해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것을 본따 만들었다.
미국의 경우 제조사 주도로 재고떨이식으로 세일이 진행되다 보니 세일 폭이 상당히 크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해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이 때 발생한다.
정부는 이 기간에 소비가 대폭 증가해 내수 경기가 호조를 맞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세일기간 화려한 광고문구에 현혹되지 않기 위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업체들이 지난해 12월 진행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서는 화려한 광고문구에 현혹돼 속았다는 피해 사례가 상당수 발생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10여개의 소핑몰이 해외직구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행사를 진행했지만, 실제와 달랐다.
특정 쇼핑몰은 셀린느 트리오백과 캐나다구스를 반값이 판매한다고 광고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1개의 상품에 한해서만 반값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세일 기간 중 너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은 하자가 없는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세일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았던 업체 제품들을 위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