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페이스북 차단에도 저커버그 “시진핑과 중국어 대화, 영광스럽다”

입력 2015-09-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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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ㆍ루웨이 주임과 함께 약 1분간 중국어로 대화

▲마크 저커버그(오른쪽)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캠퍼스에서 루웨이(왼쪽)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시진핑 중국주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오른쪽)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캠퍼스에서 루웨이(왼쪽)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시진핑 중국주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칭송했다고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신문은 저커버그의 행동에 대해 중국의 페이스북 차단 조치를 풀어보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하면서도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국에 아첨하는 것이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자국 내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이날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캠퍼스에서 열린 제8회 미-중 인터넷산업포럼에 참석한 저커버그 CEO는 행사장 한쪽에서 시 주석과 1분여 간 중국어로 대화했다. 이 자리는 루웨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파공실 주임이 배석한 자리였다.

이후 저커버그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지도자와 완전히 외국어로만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의미 있고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시 주석 외 다른 지도자들을 만난 것 또한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저커버그의 이 글은 곧 중국 인터넷 검열 및 차단 정책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페이스북을 막아놓은 중국 지도자를 왜 만났느냐”“시 주석은 당장 중국에서 페이스북 접속을 허용해야 한다”는 등의 비난 글이 달렸다.

저커버그는 과거에도 중국 지도자들에 찬사를 쏟아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 루웨이 주임이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 저커버그는 시 주석의 어록이 담긴 ‘중구의 치국이정’영문판이 자신의 책상에 놓여 있는 것을 보여줬다. 같은 해 10월 중국 베이징 칭화대 방문 시에는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30여 분간 중국어로 강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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