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와 손잡고, 가전 빌트인 들이고…콜라보에 빠진 건설사

입력 2015-09-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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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와 협업… 단지 가치 높여

최근 건설사들이 다른 분야 업체와 협업을 통해 새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을 잡고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케팅 기법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존 단지보다 완성도 높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수요자는 물론 건설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 시장에서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면이나 단지구성 등 설계적인 부분은 건설사가 담당하는 대신 가전제품이나 디자인, 상가 등의 설계 외적인 부분은 보다 전문적인 업체의 손을 빌리는 것으로, 단지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고급화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반도건설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유명한 카림 라시드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7월 ‘세종 반도유보라’ 분양 당시 단지 내 상가 등에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시킨 바 있다. 반도건설과 카림 라시드의 협업 소식은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며 이 단지는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으며 계약 한달만에 완전판매됐다.

GS건설도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등 대규모 분양 단지마다 SDA삼육어학원과 입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입주민들에게 수강료 할인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단지 가치를 높이며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주택시장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단지 내 설계는 물론 가구 내 가전제품, 디자인까지 다양한 부분의 완성도까지 요구되고 있다”며 “이처럼 다방면에서의 품질이 중요시 되는 상황에서 해당 분야 유명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단지 고급화 전략은 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단지로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힐스테이트 당진 2차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2차 △이안 라온파미에 테라스하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분양을 앞두고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빌트인 가전제품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단지의 각 가구 내에 빌트인으로 적용되는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오븐 등의 빌트인 가전제품은 모두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제공된다.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대에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 당진 2차’에는 현대건설이 세계적 시각디자이너 장 필립 랑클로 교수와 공동 개발한 힐스테이트 Art Color가 외관에 적용된다. 이는 힐스테이트 디자인 매뉴얼 중 클래식 타입이다.

GS건설은 11월 경기 평택시 동삭2지구 4,5블록에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2차’를 분양한다. 이 건설사는 영어교육기관인 SDA삼육어학원과 MOU를 맽어 단지 내 상가에 어학원이 들어서게 하고 입주민 우선 등록, 수강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정우건설산업은 SK텔레콤과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 1호 MOU을 체결하고 아파트 내 홈네트워크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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