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포스코 비자금 의혹' 박재천 코스틸 회장 징역 2년 6월 구형

입력 2015-09-22 16: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와의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매출액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이동근 부장판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횡령 금액이 많다면서도 변제 등의 방법으로 상당부분의 피해가 회복된 점, 박 회장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박 회장 측 변호인은 "중소기업이 가진 고질적인 병폐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해 죄송하다"며 "건설노동자로 시작한 박 회장이 코스틸을 인수한 후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려고 부외자금을 조성하게 됐지만, 개인 아닌 회사를 위해서 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012년부터는 박 회장 스스로 자정노력을 해왔고, 일부 채무가 남았지만 꾸준히 변제할 계획"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날 발언 기회를 얻은 박 회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준비해온 글을 읽어 나갔습니다. 박 회장은 "보석을 허락해 회사와 건강을 돌볼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직원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안타까웠다. 선처해주시면 윤리와 준법정신을 지키며 정직하게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7월 박 회장이 뇌경색 등을 이유로 쓰러져 병원치료를 받게 되자 보석 신청을 허가한 바 있습니다. 박 회장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 달 23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박 회장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포스코와 철강 중간재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과 매출기록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35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재경 포항고 동문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검찰은 이 자금이 포스코 측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있는 지를 수사 중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나프타값 내리는데…석화사 5월 PP값 또 인상 통보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기본법은 안갯속, 사업은 제자리…인프라 업계 덮친 입법 공백 [가상자산 입법 공백의 비용①]
  • 메가시티·해양·AI수도 3대 전장서 격돌…영남 민심은 어디로 [6·3 경제 공약 해부⑤]
  • BTL특별펀드, 첫 투자처 내달 확정…대구 달서천 하수관거 유력 [문열린 BTL투자]
  • 단독 “세종은 문턱 낮고, 서울·경기는 선별”…지역별 지원 ‘천차만별’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11: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181,000
    • -0.31%
    • 이더리움
    • 3,410,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0.07%
    • 리플
    • 2,076
    • -0.29%
    • 솔라나
    • 129,400
    • +1.49%
    • 에이다
    • 388
    • +0.52%
    • 트론
    • 508
    • +0.59%
    • 스텔라루멘
    • 237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720
    • -1.04%
    • 체인링크
    • 14,520
    • +0.69%
    • 샌드박스
    • 112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