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사 실적 전망]잦아든 외풍에 실적장세로… ‘풍작株’ 찾아라

입력 2015-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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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금리동결… 12월 인상설이머징 마켓 ‘시한부 안정’ 찾아선반영된 주가 상승여력 제한적3분기 실적 상향조정 업종 주목운송IT건설에너지 업종 ‘증가’

그동안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 되며 국내 증시의 관심이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실적 장세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단기 안도랠리…상승폭은 제한 전망= 그동안 국내 증시의 긴장 요인이었던 9월 FOMC가 마무리됐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이번 FOMC의 결과는 기준금리 동결(현행 0~0.25%)이었다. 이번 동결의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이 금리 동결의 주배경으로 작용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수석연구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불안한 행보를 보이는 이머징 마켓은 안정을 위한 시간을 버는데 성공했다”며 “다만 한달안에 이머징의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는 어렵다는 측면에서 10월보다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긴장 요인으로 작용했던 9월 FOMC가 마무리되며, 국내 증시는 단기 안도 랠리의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FOMC 이전 시장이 이미 금리 동결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만큼 안도 랠리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을 선 반영해 온 상황으로, 향후 추가적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는 23일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어,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의 공백을 중국 제조업 둔화 우려가 메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에 ‘눈길’…눈높이는 낮춰야=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숙제로 남았지만, 국내 증시가 최대 변곡점을 통과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3·4분기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실적 예상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242개 종목(시가총액 1062억원, 90.5%)의 3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3% 증가한 2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높은 순이익 증가율은 기저효과와 더딘 이익 하향 속도 때문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3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6월말 대비 1.8% 하향에 그쳤다”며 “같은 기간 연간 순이익 예상치가 5.7% 하향됐다는 사실과 대조된다”고 설명했다. 연간 순이익 하향이 2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하는 선에서 멈췄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현실적인 순이익 기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증가한 23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예상치가 지나치게 높아 어닝쇼크로 인식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이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은 양호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1743.2%), IT하드웨어(935.1%), 유틸리티(390.9%), 건설(362.7%), 에너지(285.8%), 화학(235.6%), IT가전(192.6%), 조선(102.3%), 등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계(-26.7%), 자동차(-23.5%), 디스플레이(-8.7%), 증권(-8.6%), 유통(-4.3%), 보험(-0.1%) 등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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