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이너스 성장 우려” 아웃도어시장 경고음…휠라, 사업 전격철수

입력 2015-09-21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쟁업체 난립에 시장포화… 후발주자 퇴출 기로, 메이저사도 신사업으로 눈돌려

급성장해 온 아웃도어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뒤늦게 시장에 진출한 휠라가 아웃도어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하는 등 후발 주자들의 시장 철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공시를 통해 “아웃도어 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0년 ‘휠라스포츠’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한 지 5년 만이다. 영업정지 금액만 238억원에 달한다.

휠라의 사업 철수는 수많은 경쟁업체 난립과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완전히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2005년 1조원대에서 2012년까지 해마다 25%에서 최고 36%의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7조원대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2013년 매출 성장률이 11.3%로 줄어들고, 작년 매출 성장은 9.4%에 그치면서 대폭 둔화했다. 올해는 성장률이 대폭 낮아지거나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백화점 판매 부진과 상위 업체들의 신사업 진출 움직임에서 감지된다.

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부문 신장률은 2013년 15.6%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9%, 올해(1~8월) -4.5%로 급격히 꺾였다. 롯데백화점도 2013년 29.5%에서 지난해 13.2%로 주저앉았고, 현대백화점 역시 2013년 24.8%에서 지난해 6.8%로 대폭 낮아졌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올 상반기 신장률은 전년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위기감을 느낀 상위 업체들은 돌파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한때 업계 3~4위를 다투던 ‘밀레’는 안전화 시장에 진출했고, ‘K2’는 골프웨어에 방점을 찍었다.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나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실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라인을 대폭 확대했다.

중소업체의 경우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앞서 이랜드는 영국 버그하우스가 사업을 정리했고, 노티카 아웃도어를 전개하던 아마넥스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휠라의 전격적 철수 결정이 업계 전반에 시장 퇴출을 몰고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하다”며 “올해 실적이 나오는 대로 시장을 떠나거나 구조조정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직원의 '1억 기부'가 놀라운 이유 [이슈크래커]
  • 35세는 왜 청년미래적금에서 빠졌나
  • 'NCT 출신' 루카스, SM과 전속계약 만료⋯"앞으로의 도전 응원"
  • 쿠팡, 美 정치권 개입설 반박⋯“한국 압박 로비 아냐”
  • 교통·생활 ‘두 마리 토끼’⋯청약·가격 다 잡은 더블 단지
  • 트럼프 메시지 폭격에 참모진 분열⋯美ㆍ이란 협상 난항
  • 전자담배도 담배 됐다⋯한국도 '평생 금연 세대' 가능할까
  • 미래에셋그룹, 스페이스X로 ‘4대 금융’ 신한 시총 넘봐⋯합산 46조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534,000
    • -0.53%
    • 이더리움
    • 3,450,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0.73%
    • 리플
    • 2,135
    • -0.05%
    • 솔라나
    • 128,500
    • +0.55%
    • 에이다
    • 374
    • +0.54%
    • 트론
    • 481
    • -1.43%
    • 스텔라루멘
    • 258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90
    • +0.34%
    • 체인링크
    • 14,010
    • +1.08%
    • 샌드박스
    • 121
    • +6.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