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입력 2007-03-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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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주주제안 이사 선임하겠다" 반발...법원 선택은

한국오발 소액주주들은 이사선임 문제로 지난 15일 의안상정가처분을 법원에 제출했다.

소액주주인 김권엽 외 10인은 한국오발에서 주주제안 이사선임안을 거부해 법원에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3명의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상정해달라고 요구하게 된 것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처음 서류제출 당시 김권엽씨의 도장과 인감증명만 있었을 뿐 다른 주주들의 위임장과 도장이 없었다"며 "법적요건 결여로 주주제안서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권엽씨가 보유한 한국오발의 보유 지분은 1.14% 이며 김씨를 포함한 11인 총 보유지분율은 6.88%다.

한국오발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2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급증했고, 순손실 역시 29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44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6.37% 증가에 그쳤다.

한국오발의 정기 주주총회는 이달 29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장국진 한국오발 대표의 해임 건을 다루며, 소액주주와의 마찰을 빚고 있는 신규이사 선임 건 등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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