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업들, 글로벌 불확실성에 투자도 낭패...실적 적신호

입력 2015-09-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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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둔화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 불확실성으로 아시아 기업들이 손해를 입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기관 CLSA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회사 2500개의 38%는 최초로 투자한 것보다 적은 수익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손실로 13%에 달하는 현금이 증발했는데 이는 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FT는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5분의 1은 주주들의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돈을 빌리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실제로 기업의 건전성을 경고하는 회계 감사의 수도 늘었다. FT는 “아시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적 경고’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실적 경고’ 횟수는 1285개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CLSA의 데쉬 페라뮨틸레케는 “아시아 기업들은 수익보다 외형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면서 “매출이 둔화하면서 금리가 오르는 것은 기업들이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재무건전성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에 매진하기 시작했다”면서 “기업의 실적이 나쁘다고 바로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CLSA는 재무제표에서 적신호를 나타내는 일부 기업들의 해외시장 성적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해외시장 수익률의 평균인 18%에 못 미쳤다는 것.

FT는 “경제 둔화는 기업들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이어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이 같은 현상이 유독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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